만화 스토리 작가(漫畫 스토리 作家)는 만화 작품의 줄거리와 스토리라인을 창작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만화 이야기 작가, 만화 원작가, 줄여서 스작이라고도 하며, 각본가의 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만화 스토리 작가는 만화의 창작 과정에서 스토리와 작화를 분리하여 작업할 때 등장하는 직무이다. 이 경우 만화 스토리 작가는 스토리와 연출을 담당하고, 만화가(작화가)는 그림을 담당한다. 작업 방식에 따라 시나리오만을 작성하여 작화가에게 전달하는 경우와, 콘티(컷 구성, 인물 배치, 카메라 앵글 등)까지 직접 제작하여 넘겨주는 경우로 나뉜다.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콘티까지 제작하는 후자의 방식이 더 보편화되었다.
만화 스토리 작가의 업무는 단순한 글쓰기에 그치지 않는다. 만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서사 전달력과 함께 컷 구성, 연출 감각, 기본적인 인체 표현 및 해부학적 이해, 창의성과 독창성, 시대적 흐름을 읽는 안목, 일정 수준 이상의 필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만화 스토리 작가는 만화 창작에 있어 작화가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중요도를 가지는 역할로 평가된다.
한국에서는 1980~1990년대까지 만화가가 글과 그림을 모두 전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 《데스노트》, 《신암행어사》 등 스토리 중심의 협업 작품이 성공을 거두면서 만화 스토리 작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웹툰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출판만화 시절보다 직업적 입지가 다소 개선되었으나, 수입 구조의 불안정성과 작화가와의 수익 배분 문제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일본에서는 오바 츠구미(大場つぐみ)와 오바타 타케시(小畑健)의 콤비, ONE과 무라타 유스케(村田雄介)의 협업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국 만화의 경우 분업화가 더욱 철저하여 스토리 작가가 글로만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넘겨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스탠 리(Stan Lee)가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