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하임 대학교(Universität Mannheim)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만하임에 위치한 공립 연구 대학이다. 독일에서도 경제학·경영학 및 사회과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의 정식 모토는 라틴어 "In Omnibus Veritas Suprema Lex Esto"로, "모든 것 안에 진리가, 이를 최고의 법으로"라는 의미를 지닌다.
역사
만하임 대학교의 기원은 단일한 설립 시점으로 정리되기 어렵다. 그 전신 중 하나로 1763년 팔츠 선제후 카를 테오도어가 만하임 궁전에 설립한 쿠어팔츠 과학 아카데미(Kurpfälzische Akademie der Wissenschaften)가 꼽힌다. 또 다른 전신은 1907년 만하임 시민들의 주도로 설립된 시립 상과대학(Städtische Handelshochschule Mannheim)이다. 이 상과대학은 당시 독일 최초로 여성 교수를 채용하는 등 여성의 고등교육 참여에 있어 선구적이었다.
1933년, 나치 정권 하에서 이 상과대학은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 흡수·합병되며 폐교되었다. 이후 1946년 국립 상경대학(Wirtschaftshochschule)으로 재설립되었고, 1967년 7월 공식적으로 종합대학(Universität)으로 승격되어 현재의 만하임 대학교가 되었다.
캠퍼스와 조직
대학의 주 캠퍼스는 유럽에서 가장 큰 바로크 양식 궁전 중 하나인 만하임 궁전을 중심으로 시내에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궁전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나, 전후 복원을 거쳐 1955년부터 1973년 사이에 궁전이 대학 캠퍼스의 핵심이 되었다.
만하임 대학교는 다섯 개 학부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학부, 법경학부(법학·경제학), 사회과학부, 인문학부(철학부), 경영정보·경제수학부이다. 또한 2005년 설립된 만하임 비즈니스 스쿨과 2007년 설립된 경제사회과학대학원(GESS)이라는 두 개의 대학원 과정 조직이 있다.
평판과 평가
만하임 대학교는 특히 경영학, 경제학, 사회과학 분야에서 독일 내 상위권으로 평가된다. 독일의 《비르트샤프츠보헤(Wirtschaftswoche)》 랭킹에서 경영학은 2001년부터 여러 해에 걸쳐 독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 2008년 독일 최초로 AMBA, AACSB, EQUIS의 세 기관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트리플 크라운" 비즈니스 스쿨로 인정받았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독일 연방교육연구부와 독일연구협회가 주관하는 우수대학육성사업(Exzellenzinitiative)의 지원을 받았다.
주요 연구기관 및 동문
대학과 연계된 연구기관으로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 만하임 유럽사회연구센터(MZES), 라이프니츠 사회과학연구소(GESIS) 등이 있다. 주요 동문 및 교수로는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위원 이자벨 슈나벨, 전 독일연방은행 총재 옌스 바이트만, SAP 공동 창업자 클라우스 벨렌로이터, 리투아니아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등이 있다.
만하임 대학교는 의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일부 분야)이 없는 대학으로 특히 경제·경영·사회과학 중심의 특성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