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마멋(Marmota sibirica)은 다람쥐과(Sciuridae)에 속하는 대형 설치류의 일종이다. 주로 아시아의 동부 스텝 지대와 초원에 서식하며, 시베리아마멋이라고도 불린다. 몽골, 러시아의 시베리아 동부, 중국의 내몽골 자치구와 만주 지역 등 넓은 분포를 보인다.
분류
- 계: 동물계(Animalia)
- 문: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포유강(Mammalia)
- 목: 설치목(Rodentia)
- 과: 다람쥐과(Sciuridae)
- 속: 마멋속(Marmota)
- 종: 시베리아마멋(M. sibirica)
서식지 및 분포 만주마멋은 주로 드넓은 초원, 스텝 지대, 그리고 비교적 낮은 산악 지역의 개방된 공간에 서식한다. 깊은 굴을 파고 생활하며, 특히 동절기에는 긴 겨울잠을 자기 위한 복잡한 굴을 이용한다. 분포 지역은 몽골 고원 전역과 러시아의 바이칼호 동부 지역, 그리고 중국 동북부(만주)와 내몽골 지역을 포함한다.
신체적 특징 만주마멋은 마멋속에 속하는 종들 중에서도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몸길이는 50~70cm에 이르며, 꼬리 길이는 10~15cm 정도이다. 체중은 계절과 영양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겨울잠 직전에는 5~7kg 이상 나갈 수 있다. 털은 일반적으로 황갈색에서 붉은 갈색을 띠며, 등 쪽은 더 어둡고 배 쪽은 밝은 색을 띤다. 짧고 튼튼한 다리와 발톱은 굴을 파는 데 적합하며, 털이 많고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다.
생태 및 행동 만주마멋은 주행성 동물로 낮에 활동하며, 주로 풀, 뿌리, 씨앗, 꽃 등 다양한 식물을 섭취하는 초식동물이다. 사회성이 강하여 가족 단위 또는 여러 가족이 모여 군집 생활을 한다. 각 군집은 여러 개의 굴을 중심으로 생활하며, 이 굴들은 깊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포식자를 피하거나 겨울잠을 자는 데 사용된다.
위협을 느끼면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를 내어 다른 개체들에게 경고를 보낸다. 서식지의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약 6~8개월 동안 깊은 겨울잠을 잔다. 겨울잠에 들기 전에는 충분한 지방을 축적한다. 번식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봄에 이루어지며, 한 번에 4~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존 현황 만주마멋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Near Threatened)' 단계로 분류되어 있다. 주요 위협 요인으로는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로 인한 서식 환경 변화, 그리고 과도한 사냥이 있다. 특히 모피를 얻기 위한 사냥이 지속되어 개체 수가 감소하였다. 또한, 역사적으로 페스트(흑사병)의 매개체로 알려져 있어, 질병 관리와 관련된 인위적인 개체 수 조절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몽골에서는 만주마멋을 이용한 전통 요리가 유명하여 사냥 압력이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