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권은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10,000원 권종 지폐를 가리킨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대한민국 원 지폐 가운데 하나로, 현재 발행 중인 지폐는 2007년 1월 22일에 발행된 바(6차)권이며 크기는 148×68mm, 목화 섬유로 제조되었다. 대한민국 지폐 중 유일하게 은행과 편의점의 모든 ATM기에서 출금이 가능한 지폐로 알려져 있다.
1973년 6월 12일에 최초로 가권(1차)이 발행되었다. 당시 최고액권은 500원 지폐였으나, 경제 규모 확대에 따른 상거래 불편 해소와 위변조 가능성이 높은 자기앞수표의 비중 축소를 위해 만원권이 도입되었다. 1973년부터 2009년 6월 5만원권이 발행되기 전까지 36년간 대한민국 최고액권의 지위를 유지했다.
앞면 도안의 초상화 인물은 조선 제4대 국왕인 세종대왕이다. 다만 최초 발행 준비 당시(1972년)에는 석굴암 본존불이 만원권의 초상으로 선정될 예정이었다. 당시 기독교계는 특정 종교 편향이라고 반발하였고, 불교계는 세속의 상징인 돈에 부처님을 새기는 것에 반발하여 결국 세종대왕으로 변경되었다. 현재권(바권) 기준 앞면에는 세종대왕 초상화와 함께 일월오봉도, 용비어천가 제2장이, 뒷면에는 혼천시계, 천상열차분야지도, 보현산천문대 망원경이 디자인되어 있다.
만원권은 발행 시기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여러 차례의 도안 변천을 거쳤다.
- 가권(1973~1981): 갈색 계열, 171×81mm, 앞면 세종대왕·무궁화, 뒷면 경복궁 근정전.
- 나권(1979~1993): 초록색 계열, 앞면 세종대왕·자격루·용, 뒷면 경복궁 경회루·무궁화.
- 다권(1983~2016): 연두색, 161×76mm, 앞면 세종대왕·용·자격루, 뒷면 경복궁 경회루.
- 라권(1994~2016): 다권과 동일한 도안 및 크기, 위변조 방지 요소 강화.
- 마권(2000~2016): 동일 도안, 시변각잉크 등 추가 보강.
- 바권(2007~현재): 초록색, 148×68mm(달러 크기 수준으로 축소), 앞면 세종대왕·일월오봉도·용비어천가, 뒷면 혼천시계·천상열차분야지도·보현산천문대 망원경.
위변조 방지 요소로는 숨은그림(은화), 돌출은화, 홀로그램 패치, 앞뒤판맞춤, 요판 인쇄, 숨은막대, 숨은은선(은선), 미세문자(요판·평판), 요판 잠상, 시변각잉크, 형광인쇄 등이 적용되어 있다. 현행 만원권은 2006년 5월 18일 디자인이 공개되었고, 2007년 1월 22일부터 발행이 개시되었다.
비유적 표현으로 만원권 지폐를 세종대왕이나 배춧잎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며, 수집 시장에서는 구권(가권·나권 등)이 상태와 연번에 따라 액면가 이상으로 거래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