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시어(мāньси лāтыӈ)는 우랄어족의 핀우그리아어파에 속하는 언어로, 러시아의 한티만시 자치구와 스베르들롭스크주를 포함한 오비 강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만시인들이 사용한다. 과거에는 보굴어(Vogul語)로도 알려져 있었다.
같은 우그리아어군에 속하는 인근의 한티어와 비교적 가까우며, 주요 언어들 중에서는 헝가리어에 가장 가깝다. 만시어, 한티어, 헝가리어는 함께 우그리아어군을 이루며, 이 관계는 역사언어학적으로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만시어의 방언은 크게 동만시어, 서만시어, 남만시어, 북만시어의 네 가지로 나뉘며, 방언 간 차이가 커서 서로 말이 통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각각을 별개의 언어로 보기도 한다. 이 중 북부 방언의 대표격인 소스바 방언을 바탕으로 문어체가 형성되었다. 만시어는 교착어이며, 어순은 SOV(주어-목적어-동사) 구조를 따른다.
1868년에 처음으로 만시어로 된 출판물이 간행되었으며, 1937년에 소련 치하 다른 소수민족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키릴 문자 정서법을 채용하였다. 사용 인구는 2002년 기준 약 2,750명에서 2011년 기준 약 940명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절멸 위기 언어로 분류된다. 사용자 수가 적어 한티만시 자치구 내에서 공용어로는 지정되어 있지 않다. ISO 639-3 언어 코드는 mn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