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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대거리

만수대거리(萬壽臺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 평양직할시 중구역에 위치한 도로이자 거리이다. 이 거리는 고구려 시대 성문인 보통문에서 시작되어 만수대의사당과 인민극장을 지나 옥류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보통문에서 만수대의사당까지의 거리는 약 500m 정도로 알려져 있다.

명칭의 유래

거리의 이름은 인근에 위치한 구릉지대인 만수대(萬壽臺)에서 유래하였다. 만수대는 대동강 서안에 위치한 높이 약 60m의 구릉으로, 모란봉의 남쪽 능선과 연결되어 있다. 이 일대에는 만수대대기념비, 만수대의사당, 만수대예술극장 등 '만수대'라는 이름이 붙은 주요 시설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주요 시설

만수대거리 주변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건축물 및 시설이 위치한다.

  • 만수대의사당: 1984년 10월 완공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최고인민회의 회의장으로 사용되며 북한의 주요 정치행사와 국가회의 개최 장소로 활용된다.
  • 학당골 분수 공원
  • 평양학생소년궁전
  • 인민극장
  • 만수대 아파트: 17개 동으로 구성된 고층 주거 단지로, 건물 중 일부는 45층, 높이 146m에 달한다.
  •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개건 공사

만수대거리 일대는 원래 1950년대 전후복구 건설 시기에 세워진 낡은 살림집들이 주로 분포하고 있었다. 2008년 7월에는 이 일대에 약 1,000세대 규모의 살림집 건설 공사가 착공되었다. 이는 북한의 '10만 세대' 살림집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었다.

개건 공사를 통해 기존의 낡은 주택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6층부터 18층 규모의 아파트 총 32개 동, 약 880여 세대가 새로 건설되었다. 2009년 상반기에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 조성된 거리에는 병풍식, 계단식, 원통형 등 다양한 형식의 다층·고층 살림집과 공공건물 및 편의시설이 들어섰으며, 각 세대에는 냉방 시설을 포함한 주거 편의가 갖추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 맥락

만수대 일대는 1694년부터 평양감영이 위치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숭의여학교의 건물이 이 거리에 있었으며, 이후 숭의전문대학이라는 이름 아래 운영된 기록이 있다.

한편, 북한의 월간 화보 '조선'은 2020년에 만수대거리 일대의 1960년대 초 모습과 개건 이후의 모습을 대비해 소개한 바 있다.

만수대거리는 평양 중심부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북한의 수도 건설 정책과 주거 환경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북한 내부의 사정으로 인해 거리의 정확한 전체 연장 거리, 세대 수, 건물 구성 등의 세부 정보는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자료에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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