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경 1호(萬里鏡1號)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개발한 군사정찰위성으로,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의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신형 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만리경 1호를 탑재하여 발사하였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위성이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우주군 소속 제18우주방위대는 만리경 1호에 공식 위성번호를 부여하여, 해당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만리경 1호는 대한민국, 일본 및 미국 지역을 정찰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위성은 약 13시간 주기로 서해 상공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은 이 위성이 정찰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5월 27일, 북한은 후속 위성인 '만리경 1-1호'를 발사했으나 발사 약 2분 만에 북측 해상에서 다수 파편으로 탐지되어 공중 폭발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발사는 실패로 끝났다. 한편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는 2024년 초 서해 바다에서 만리경 1호로 추정되는 위성 물체를 인양했으며, 인양된 위성은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이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만리경 1호의 명칭은 '만 리를 내다보는 망원경'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과거 발사한 광명성 계열 위성의 뒤를 이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리경 1호의 구체적인 기술 사양, 촬영 해상도, 실제 작동 여부 등에 관한 세부 정보는 공개된 자료가 제한적이며, 관련 정보는 주로 외부 기관의 궤도 추적 및 분석 결과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