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네르헤임선(핀란드어: Mannerheim-linja, 스웨덴어: Mannerheimlinjen)은 핀란드가 카렐리야 지협에 소련에 맞서 건설한 요새방어선이다. 명칭은 핀란드의 야전원수이자 제6대 대통령인 칼 구스타프 에밀 만네르헤임 남작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건설은 1920년부터 1924년까지 1차로 진행되었고, 이후 1932년부터 1939년까지 2차 건설이 이루어졌다. 방어선은 서쪽의 핀란드만 해안에서 시작하여 숨마(Summa)를 거쳐 부옥시(Vuoksi) 강을 지나 동쪽의 타이팔레(Taipale)까지 이어졌다. 콘크리트로 건설된 157개의 기관총 진지와 8개의 포병 진지로 구성되었으며, 나무, 돌, 콘크리트, 강철 및 자연 지형을 활용하여 건설되었다.
1939년 11월 겨울전쟁(Winter War) 발발 당시, 만네르헤임선은 소련군의 진격을 약 2개월간 지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다만 방어선의 규모와 견고함에 대해서는 전쟁 당시 핀란드와 소련 양측의 선전에 의해 실제보다 과장된 측면이 있다. 핀란드는 국민 사기 진작을 위해, 소련은 붉은 군대의 진격 지연을 설명하기 위해 각각 이 방어선을 마지노선보다 더 강력한 요새로 묘사하였다. 실제로 만네르헤임선에 사용된 콘크리트 총량(약 14,520m³)은 헬싱키 오페라 하우스 건설에 사용된 양보다 약간 적은 수준이었으며, 대부분의 방어선은 참호와 야전 방어 시설로 이루어져 있었다.
겨울전쟁 이후 소련군 전투 공병대에 의해 남아있는 시설물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며, 계속전쟁(Continuation War) 기간 동안에는 양측 모두 이 지역의 자연적 이점을 활용하였으나 방어선 자체는 재보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