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부르크성(Marksburg)은 독일 라인란트팔츠주(Rheinland-Pfalz) 브라우바흐(Braubach) 마을 위 언덕에 위치한 중세 성이다. 라인강 협곡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의 주요 유적 가운데 하나로, 빙겐암라인(Bingen am Rhein)과 코블렌츠(Koblenz) 사이에 있는 약 40개의 언덕성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 이 지역의 성들 중 막스부르크성은 현재까지 파괴된 적이 없는 두 곳 가운데 하나이며, 황폐화되지 않은 유일한 성으로 알려져 있다.
건축 시기와 관련하여, 브라우바흐 지역의 요새가 1117년경 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언덕 위 성에 대한 최초의 명시적 문헌 기록은 123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성은 에프슈타인 가문(Lords of Eppstein)의 소유였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구조물 연대는 목재의 연륜연대 측정 결과 1239년으로 확인된다. 다만 2014년 발굴에서 발견된 로마네스크 양식 예배당의 기초는 12세기 것으로 보여, 그 이전에 더 오래된 건축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성의 이름은 14세기 중반 카첸엘른보겐 백작(Eberhard of Katzenelnbogen) 가문이 예배당을 축조하면서 성 안의 예배당을 성 마르코(St. Mark)에게 봉헌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429년 카첸엘른보겐 가문의 남계가 단절되면서 성은 헤센 방백(Landgraves of Hesse)의 소유가 되었고, 이 시기에 포병 시설과 외벽의 원형 망루 등이 추가되었다.
19세기에는 나폴레옹이 1806년 신성 로마 제국을 해체하면서 이 성을 동맹국인 나사우 공작(Duke of Nassau)에게 넘겼고, 나사우 공작은 이 성을 감옥과 퇴역 병사들의 요양소로 사용하였다.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 이후 나사우 공국이 프로이센에 병합되면서 성 역시 프로이센의 소유가 되었다.
1900년에 이 성은 독일 성 협회(Deutschen Burgenvereinigung)에 상징적인 가격으로 매각되었고, 1931년부터 이 협회의 사무국이 성 안에 위치하고 있다. 1945년 3월에는 라인 건너편의 미군 포격으로 성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이후 복원되었다. 1990년대에는 일본 우에노 독일 문화 마을에 이 성의 복제 건축물이 조성되었다.
성의 건축적 특징으로는 버터 교반기 형태로 설계된 베르크프리트(bergfried, 중세 성의 주망루)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막스부르크성은 현재 일반에 공개되어 있으며,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성의 높이는 약 160m 언덕 위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