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및 통치
- 가족 관계: 막 베하드는 모레이의 통치자였던 핀들라크 막 루아드리(Findlaech mac Ruaidrí)의 아들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맬컴 2세의 딸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그는 1032년경 그루오크 막 보더(Gruoch ingen Boite)와 결혼했다. 그루오크는 과거 알바의 왕이었던 케네스 3세의 손녀였다.
- 왕위 계승: 막 베하드는 1040년 8월 14일 던컨 1세(Donnchad mac Crínáin)를 살해하고 알바의 왕위에 올랐다. 당시 스코틀랜드의 왕위 계승 방식은 혈통뿐 아니라 능력에 따른 선출적 요소도 강했으며, 던컨 1세의 통치는 불안정하고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던컨 1세의 살해는 당시 스코틀랜드 정치 상황에서 드문 일이 아니었으며, 막 베하드는 왕권을 찬탈한 것이 아니라 정당한 계승 과정을 거쳐 왕이 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통치 기간: 막 베하드의 통치는 역사가들에 의해 비교적 안정적이고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된다. 그는 군사적으로 강력했으며, 1045년에는 던컨 1세의 아버지인 크리난(Crínán)이 주도한 반란을 진압했다. 1050년에는 로마를 순례하여 교황에게 많은 재물을 기부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는데, 이는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스코틀랜드가 상당한 부를 축적했음을 시사한다. 그는 노르웨이의 토르핀 시구르다르손(Thorfinn Sigurdsson) 백작과 동맹 관계를 맺기도 했다.
- 죽음: 1057년 8월 15일, 막 베하드는 던컨 1세의 아들인 맬컴 칸모어(Máel Coluim mac Donnchada, 후일 맬컴 3세)와의 전투에서 패하여 사망했다. 그는 애버딘셔의 럼파난(Lumphanan) 근처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 베하드는 전통적으로 스코틀랜드 왕들의 묘역이었던 이오나 섬(Iona)에 안장되었다.
역사적 평가와 셰익스피어의 작품
역사적으로 막 베하드는 스코틀랜드의 중세 시대를 대표하는 강력하고 유능한 군주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그의 17년간의 통치는 스코틀랜드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에서는 권력에 대한 탐욕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폭군으로 묘사되어, 대중의 인식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당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통합 군주였던 제임스 6세(잉글랜드의 제임스 1세)의 등극을 정당화하고, 왕위 찬탈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정치적 목적도 내포하고 있었다. 따라서 막 베하드에 대한 역사적 이해는 셰익스피어의 문학적 해석과 구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