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디국(Mahdist State)은 1881년부터 1898년까지 오늘날의 수단 지역에 존재했던 이슬람 신정 국가이다. 마흐디 수단, 수단 마흐디야(Mahdiyya)라고도 불린다.
1881년, 이슬람 학자 무함마드 아마드(무함마드 알-마흐디)가 자신을 기다려진 구원자 '마흐디'라고 선언하고, 당시 수단을 통치하던 이집트 케디브국에 대항하여 종교적·정치적 운동을 일으켰다. 4년간의 투쟁 끝에 마흐디 반군은 오스만-이집트 행정부를 전복하고, 1885년 옴두르만에 수도를 둔 자체 정부를 수립하였다.
마흐디국은 샤리아(이슬람법)에 기반한 통치를 실시하였으며, 자카트(종교세)를 국가 세금으로 전환하고, 외국 문물과 서양 의학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이슬람 근본주의 정책을 추구하였다. 콥트 기독교인들은 강제 개종을 당하는 등 종교적 박해를 겪었다.
무함마드 아마드는 하르툼 함락(1885년) 직후 발진티푸스로 사망하였고, 그의 후계자 압둘라히 이븐 무함마드(칼리파)가 국가를 계승하였다. 압둘라히 칼리파 치하에서 국가 행정과 사법 체계가 정비되었으나, 에티오피아 침공(1887년)과 이집트 침공(1889년) 실패로 국력이 소모되었다. 전쟁과 기근, 질병으로 인해 수단의 인구는 약 800만 명에서 250만 명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1898년, 허버트 키치너가 지휘하는 앵글로-이집트 연합군이 옴두르만 전투에서 마흐디군을 결정적으로 격파하였다. 압둘라히 칼리파는 1899년 움 디와이카라트 전투에서 전사하였으며, 일부 잔존 세력은 1909년까지 다르푸르 지역에서 저항을 지속하였다.
마흐디국은 수단 역사상 최초의 진정한 민족주의 정부로 평가되기도 하나, 동시에 극단적인 종교 정책과 전쟁으로 인한 참혹한 인구 감소로 인해 복합적인 역사적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