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麻浦大橋)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연결하는 한강 위의 도로 교량이다. 국도 제46호선에 속하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한다. 전체 길이는 약 1,390m, 폭 약 25m이며 왕복 10차선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연혁
마포대교는 1968년 2월 29일 '서울대교'라는 명칭으로 착공되어 1970년 5월 16일에 개통되었다. 이는 1968년부터 시작된 한강개발계획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어, 당시 황무지 상태였던 여의도의 도시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1984년 11월 13일에 '서울대교'에서 현재의 '마포대교'로 개칭되었다.
교량의 설치 순서에 대해서는 자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한강에 네 번째로 설치된 다리라고 서술하는 반면, 일부 다른 자료에서는 한남대교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가설된 도로교량이라고 기술한다. 이에 대한 정확한 순위는 발표 기관 및 집계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재가설과 확장
기존 마포대교는 개설 당시 차량 1대당 최대 중량이 32톤까지만 통행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후 서울 일대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40톤 이상의 대형 차량 통행이 빈번해져 교량 전체에 걸쳐 상판 균열 및 백화(白花) 현상이 발생하였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한강 교량 전반에 대한 보수공사가 시행되면서, 마포대교의 경우 기존 교량을 보수하는 대신 먼저 신마포대교를 신설하기로 결정되었다.
신마포대교는 1996년 착공하여 2000년 6월 30일에 완공되었고, 2000년 7월 3일부터 통행이 시작되었다. 이후 기존 구마포대교는 상판을 철거하고 재시공하여 2005년 10월 17일에 '제2마포대교'로 재개통되었다. 이로써 현재의 마포대교는 신마포대교와 제2마포대교, 두 개의 교량으로 구성되어 왕복 10차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조
교량의 하부공은 우물통 또는 철근콘크리트 파일기초로 연암층에 정착되었으며 철근콘크리트 구주식 교각으로 구성되었다. 상부공은 고강도 강재를 사용하였으며, 마포 쪽 유심부 위로는 장경간 연속 강박스거더(steel box girder), 그 외 구간은 3경간 연속 강판형교(steel plate girder) 및 PSC 거더 등에 철근콘크리트 슬래브를 합성한 구조이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정밀안전진단이 실시되었으며, 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이 시행되었다.
기능과 중요성
마포대교는 영등포, 김포, 인천, 수원 방면의 교통을 담당하여 수도권의 주요 간선도로망을 형성하고 있다. 1986년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올림픽대로가 개통된 이후 여의도와 영등포를 연결하는 접속교량 부근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신마포대교와 제2마포대교의 확장으로 교통 소통이 개선되었다.
마포대교 남쪽에는 파크원 타워와 서울국제금융센터가 위치하며, 수도권 전철 5호선의 하저터널이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에서 마포대교 바로 밑을 지나간다.
생명의 다리
2012년 9월 26일, 서울특별시는 삼성생명과 함께 마포대교를 '생명의 다리'로 조성하였다. 이는 마포대교가 한강에서 자살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로 알려져 온 배경에서, 다리 난간에 위로의 문구 등을 설치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다. 다만 구체적인 조성 내용 및 효과에 대한 평가는 서울시 공식 자료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중문화 속의 마포대교
마포대교는 여러 대중문화 작품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2006년 개봉한 영화 《타짜》에서는 성수대교 붕괴 사건과 관련하여 '마포대교는 무너졌냐?'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2013년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배경으로 묘사되었다. 2014년에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촬영이 이 다리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주변 도로에서도 잘 보이는 LED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야경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