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람(Mataram)은 인도네시아의 지명 및 역사적 왕국 명칭으로, 크게 세 가지 대상을 가리킨다.
1. 마타람 시(市)
마타람(인도네시아어: Kota Mataram)은 인도네시아 서누사틍가라주(West Nusa Tenggara)의 주도이다. 롬복섬(Lombok) 서쪽에 위치하며, 서쪽의 암페난(Ampenan), 중앙의 마타람, 동쪽의 차크라느가라(Cakranegara) 세 지역이 연담화되어 하나의 도시를 이룬다. 면적은 61.30km²이며, 2023년 중반 기준 추정 인구는 약 441,147명이다. 사삭족(Sasak)이 주된 민족이며, 발리인, 자바인, 중국계, 아랍계 등 다양한 민족이 거주한다. 주요 언어는 사삭어와 인도네시아어이며, 발리어와 암페난 말레이어도 사용된다. 서누사틍가라주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서 주 정부 청사, 대학, 공항 등 주요 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기후는 열대 몬순 기후(Am)로, 10월부터 3월까지는 우기, 4월부터 9월까지는 건기에 해당한다.
2. 마타람 왕국 (고대, 8~11세기)
마타람 왕국(Mataram Kingdom)은 8세기에서 11세기 사이에 자바 섬에서 번성했던 힌두교-불교 왕국이다. 중앙 자바에 기반을 두었다가 후기에는 동자바로 중심지를 옮겼으며, 동자바 시기에는 므당(Medang) 왕국으로도 불린다. 산자야(Sanjaya) 왕에 의해 건국되었으며, 샤일렌드라 왕조(Shailendra)와 이사나 왕조(Ishana)가 통치하였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중앙 자바의 프람바난(Prambanan) 사원(힌두교)과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불교)이 이 시기에 건설되었다. 1016년경 멸망하였다.
3. 마타람 술탄국 (16세기 말~18세기)
마타람 술탄국(Mataram Sultanate)은 16세기 말 수타위자야(Sutawijaya)에 의해 자바 섬 중부에 건국된 이슬람 왕국이다. 17세기 전반 술탄 아궁(Sultan Agung) 치세에 절정에 달하여 중부와 동부 자바, 마두라 섬을 통합하며 동남아시아의 주요 화약제국(gunpowder empire)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18세기 중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OC)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쇠퇴하였고, 1755년 기얀티 조약(Treaty of Giyanti)으로 족자카르타 술탄국(Sultanate of Yogyakarta)과 수라카르타 술탄국(Sunanate of Surakarta)으로 분할되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마타람'이라는 명칭을 공유하지만, 시기와 지역, 종교적 기반이 서로 다른 별개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