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버렛(Mark Oliver Everett, 1963년 4월 10일 ~ )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멀티인스트루멘탈리스트이며, 예명 E와 록 밴드 Eels(일스)의 프론트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가족 배경
마크 에버렛은 양자역학의 '다세계 해석(Many-Worlds Interpretation)'을 창시한 물리학자 휴 에버렛 3세(Hugh Everett III)의 아들이다. 그의 외할아버지 해롤드 고어는 매사추세츠대학교에서 농구, 미식축구, 야구 코치를 지냈다. 에버렛은 19세 때 아버지의 심장마비 사망을 직접 목격했으며, 이후 BBC 다큐멘터리 《Parallel Worlds, Parallel Lives》(2007)를 제작하여 아버지의 이론과 관계를 탐구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8년 PBS의 《NOVA》 시리즈를 통해 방영되었고, 로열 텔레비전 소사이어티 상을 수상했다.
음악 경력
1987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에버렛은 예명 'E'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여 1992년 《A Man Called E》, 1993년 《Broken Toy Shop》 두 장의 정규 앨범을 Polydor 레이블을 통해 발매했다. 199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밴드 Eels를 결성했다.
Eels의 대표적인 스튜디오 앨범으로는 《Beautiful Freak》(1996), 《Electro-Shock Blues》(1998), 《Daisies of the Galaxy》(2000), 《Souljacker》(2001), 《Shootenanny!》(2003), 《Blinking Lights and Other Revelations》(2005), 《Hombre Lobo: 12 Songs of Desire》(2009), 《End Times》(2010), 《Tomorrow Morning》(2010), 《Wonderful, Glorious》(2013), 《The Cautionary Tales of Mark Oliver Everett》(2014), 《The Deconstruction》(2018), 《Earth to Dora》(2020), 《Extreme Witchcraft》(2022), 《Eels Time!》(2024) 등이 있다. 《Hombre Lobo》, 《End Times》, 《Tomorrow Morning》은 각각 '욕망, 상실, 구원'을 주제로 한 3부작을 이룬다.
Eels의 음악은 《Shrek》, 《American Beauty》, 《Scream 2》, 《Hot Fuzz》, 《Yes Man》 등 다수의 영화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었다. 1998년 브릿 어워드(Brit Award)에서 '국제 최고 신인상(Best International Breakthrough Act)'을 수상했다.
개인적 비극과 저서
에버렛의 여동생 엘리자베스는 1996년 자살로 사망했고, 1998년 어머니 낸시는 폐암으로 사망했다. Eels의 두 번째 앨범 《Electro-Shock Blues》는 이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그의 사촌 제니퍼 루이스는 아메리칸 항공 77편의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펜타곤 추돌 사고로 사망했다.
2007년 자서전 《Things the Grandchildren Should Know》를 출간했다. 2014년 7월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의 공연에 앞서 런던 시 자유 명예 시민(Freedom of the City of London)을 수여받았다.
사생활
2000년 독일 함부르크 인근에서 만난 러시아인 치과의사 나탈리아 코발레바와 결혼했으나 5년 후 이혼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화 업계 종사자와 재혼하여 54세의 나이에 아들 아치 맥그리거 에버렛을 얻었으나 이후 이혼했다. 로마 가톨릭으로 성장했으나 현재는 불가지론자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