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포츠(Mind Sport)는 신체적 능력보다 지성, 집중력, 기억력, 전략적 사고, 논리적 추론 등의 인지 능력을 주로 사용하여 겨루는 스포츠의 한 분류이다. 일반적으로 육체적 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스포츠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마인드 스포츠 올림피아드(Mind Sports Olympiad, MSO)의 결과였다. MSO는 데이비드 레비(David Levy), 토니 부잔(Tony Buzan), 레이먼드 킨(Raymond Keene)이 공동 설립하였으며, 체스, 바둑, 브리지, 오셀로, 스크래블, 포커, 기억력 경기 등 다양한 정신 기술 게임을 한자리에 모은 국제 종합 대회이다. 이후 세계 기억력 스포츠 위원회(World Memory Sports Council)와 같은 기관에서도 이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마인드 스포츠 종목으로는 체스, 바둑, 장기, 샹치(중국 장기) 등의 보드 게임과 브리지, 포커 등의 카드 게임, 그리고 스도쿠, 루빅스 큐브 등의 퍼즐 게임이 포함된다. 경우에 따라 e스포츠나 기억술, 암산, 속독 등도 마인드 스포츠의 범주에 포함되기도 한다.
국제적으로는 국제 마인드 스포츠 협회(International Mind Sports Association, IMSA)가 설립되어 체스, 브리지, 바둑, 장기, 체커 등 여러 종목을 아우르는 세계 마인드 스포츠 게임(World Mind Sports Games)을 2008년 베이징에서 처음 개최한 바 있다. 또한 바둑, 체스, 브리지, 샹치, e스포츠 등 일부 마인드 스포츠 종목은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사례가 있다.
마인드 스포츠가 전통적인 의미의 '스포츠'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존재한다. 신체적 움직임이 거의 없이 앉아서 진행되는 경기 방식이 기존 스포츠의 정의와 맞지 않는다는 견해가 있는 반면, 장시간의 집중력과 정신적 소모가 상당한 체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스포츠로 인정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