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루스(Michael Ruse, 1940~2024)는 영국 출생의 캐나다 과학철학자로, 생물학 철학을 전공하였으며 과학과 종교의 관계, 창조론-진화론 논쟁, 과학의 경계 문제(demarcation problem)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았다.
1940년 6월 21일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났으며,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65년부터 2000년까지 캐나다 궬프 대학교(University of Guelph)에서 교수로 재직하였고, 이후 2000년부터 2024년 사망 시까지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철학 석좌교수로 활동하였다.
1986년 캐나다 왕립학회(Royal Society of Canada)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펠로우로 선출되었으며,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 맥마스터 대학교, 뉴브런즈윅 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루스는 1981년 미국 아칸소주에서 '창조과학'을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허용한 주법의 위헌 여부를 다룬 McLean v. Arkansas 재판에서 원고 측 핵심 증인으로 참여하였으며, 연방 판사는 해당 법률이 위헌이라고 판결하였다. 그는 생물학 철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Biology and Philosophy》를 창간하여 편집인으로 활동하였다.
그의 학문적 입장은 다윈의 진화론과 기독교 신앙이 양립 가능하다는 것이었으며, 이로 인해 리처드 도킨스, PZ 마이어스 등 소위 '뉴 에이티스트(new atheist)' 진영과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루스는 뉴 에이티스트들이 과학에 해를 끼치고 있으며,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은 철학이나 종교학 입문 과정에서도 낙제할 수준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The Darwinian Revolution》(1979), 《Taking Darwin Seriously》(1986), 《Can a Darwinian be a Christian?》(2001), 《The Evolution-Creation Struggle》(2005), 《Atheism: What Everyone Needs to Know》(2015), 《Why We Hate: Understanding the Roots of Human Conflict》(2022) 등 다수가 있다.
2024년 11월 1일, 84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