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馬耳山)은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두 개의 큰 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동쪽의 봉우리는 수마이산(숫마이봉, 681.1m), 서쪽의 봉우리는 암마이산(암마이봉, 687.4m)으로 불리며, 두 봉우리와 10여 개의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명칭 유래
신라 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 고려 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 조선 초기에는 속금산(束金山)으로 불렸다. 조선 태종 때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馬耳山)이라 이름 붙여졌다. 계절에 따라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마이봉(馬耳峰), 겨울에는 문필봉(文筆峰)으로도 불린다.
지질 및 형성
마이산은 중생대 백악기(약 1억 년 전)에 형성된 역암(礫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이 일대는 호수였으며, 대홍수로 인해 모래와 자갈이 퇴적되었다. 이후 약 7천만 년 전 지각 변동으로 퇴적층이 암석화된 후 융기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마이산을 구성하는 역암 지층은 '마이산 역암층'이라 불리며,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지질유산에 속한다.
마이산의 남사면에는 타포니(tafoni)라고 불리는 풍화혈(風化穴)이 다수 발달해 있다. 이는 바위 내부에서 풍화가 시작되어 내부가 팽창하면서 표면을 밀어내어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에 해당한다. 2019년에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문화유산
마이산에는 여러 문화유산이 위치해 있다. 암마이산 남쪽 기슭에는 약 100여 년 전 이갑용(李甲用, 1860~1957) 처사가 30여 년에 걸쳐 쌓아 올린 80여 기의 돌탑군이 있는 탑사(塔寺)가 있다. 수마이봉 남쪽 기슭에는 은수사(銀水寺)가 있으며, 경내에는 진안 마이산 줄사철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380호)과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가 있다. 은수사 아래에는 신라 시대의 고찰인 금당사가 있으며, 금당사 괘불탱(보물 제1266호)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마이산의 두 봉우리 형상은 조선 시대 왕좌 뒤편에 그려진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의 모델이 되었다는 견해가 지역에서 전해지고 있다.
지정 현황
마이산은 1979년 10월 16일 전북특별자치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3년 10월 31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12호로 지정되었다. 2011년에는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았으며, 한국관광 100선에 여러 차례 선정되었다.
기타
겨울철 마이산의 타포니 구멍에서는 물이 아래에서 위로 얼어오르는 '역고드름' 현상이 관찰된다. 마이산은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계를 이루고 있으며, 금남호남정맥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