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아디(Maadi, 아랍어: المعادي)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남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나일강 동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카이로 주(州)의 남부 지역에 속한다.
마아디는 20세기 초반 영국인들이 식민 통치 시기에 신도시로 건설한 곳으로, 현재까지도 외국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부촌(富村) 중 하나이다. 카이로 내에서 자말렉과 함께 대표적인 부유층 거주 지역으로 꼽히며, 특히 한인 교민들의 거주 비율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로에 있는 한국 식당 5곳 중 4곳이 이 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한 미국계 사립학교와 다수의 외국 공관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마아디는 고대 이집트 선사 시대의 마아디 문화(Maadi Culture)와도 연관이 있다. 마아디 문화는 기원전 4천년기경 하이집트(나일 강 삼각주) 지역에 존재했던 신석기-금석병용 문화로, 구리를 사용한 금속 무기 제작과 농업 기술의 발전이 특징이며, 이후 상이집트의 나카다 문화에 흡수되었다.
현대의 마아디는 주거 지역 외에도 쇼핑센터(시티센터 마아디), 호텔(홀리데이 인 카이로 마아디 등), 교회(마아디 커뮤니티 교회), 이집트 지질 박물관 등의 시설이 위치한 곳이다. 카이로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어 카이로 도심과의 접근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