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적 사실주의(魔術的 寫實主義, 영어: magical realism)는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인과 법칙이나 물리 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문학 기법 및 예술 사조이다. 이 용어는 독일의 예술 평론가 프랑크 로(Frank Roh)가 1920년대에 전통적인 사실 표현을 벗어난 화가들을 지칭하기 위해 처음 사용하였다. 이후 문학 분야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비평가 우슬라르 피에트리(Uslar Pietri)가 처음 이 용어를 문학에 적용하였으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Miguel Ángel Asturias)가 자신의 소설이 마술적 사실주의 양식을 사용한다고 밝힌 이후 널리 확산되었다.
마술적 사실주의는 특히 20세기 라틴 아메리카 문학과 깊은 연관을 맺으며 발전하였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ía Márquez), 미하일 불가코프(Mikhail Bulgakov), 에른스트 윙거(Ernst Jünger) 등의 작가들이 대표적이다. 마술적 사실주의 작품에서는 초자연적인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등장인물들이 이를 특별히 놀라거나 의아해하지 않고 현실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특징을 보인다. 예를 들어 죽은 아내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피의 흐름이 멀리 있는 남편에게까지 흘러가는 등의 비현실적 상황이 일어나도, 작중 인물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마술적 사실주의는 과학적 인과율을 따르는 SF 문학이나 작품 내에 일관된 규칙을 갖춘 판타지 문학과는 구별된다. 마술적 사실주의는 예측 불허의 서사 전개를 특징으로 하며, 현실을 고정적이지 않은 유동적인 것으로 다룬다. 또한 억압적이거나 권위주의적인 사회에서 정치적으로 위험한 표현이 순화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미술 분야에서는 H. R. 기거(H. R. Giger),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프리다 칼로(Frida Kahlo) 등의 화가가 마술적 사실주의와 관련하여 언급된다. 영화 및 텔레비전 분야에서도 마술적 사실주의 요소를 활용한 작품이 다수 존재하며, 대표적으로 《아멜리에》, 《빅 피쉬》, 《판의 미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