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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붑 알엄

마붑 알엄(Mahbub Alam / Mahbub Lee, 벵골어: মাবুব আলহাম, 1977년~)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배우, 영화 감독, 미디어 활동가, 영화 수입·배급사 대표이다. 1999년 대한민국에 이주노동자로 입국한 후, 이주노동자 인권 운동과 미디어 활동에 투신했으며,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하였다.

생애

초기 생애와 한국 입국

1977년 방글라데시 다카 인근 나라야곤지(또는 실렛)에서 11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톨라람 정부대학(Tolaram Government College)에서 회계학을 전공했으며, 핀란드 유학을 꿈꿨으나 어머니의 신장 질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1999년 산업연수생 제도로 한국에 입국했다. 남양주의 섬유공장 등 3D 업종에서 하루 12시간씩 일하며 월 67만 원을 받았다.

활동가로서의 길

열악한 노동 환경과 차별을 경험하며 이주노동자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01년 동료 노동자들과 함께 공동체 활동을 시작했고, 2002년 4월 17일 한국 최초의 이주노동자 가두시위에 참여했다. 2003년 11월부터 약 1년간 명동성당에서 고용허가제 폐지를 위한 농성을 벌였다.

2004년 시민방송 RTV를 통해 이주노동자 방송을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2006년에는 이주노동자영화제(Migrant Worker Film Festival)를 창설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배우 활동

2005년 단편영화 《복수의 길》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신동일 감독의 《나의 친구, 그의 아내》(2008)에 단역으로 출연한 인연으로, 2009년 신동일 감독의 장편영화 《반두비》(Bandhobi, 벵골어로 '참 좋은 친구')에서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카림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이주노동자와 한국 여고생의 로맨스를 다뤄 화제를 모았으며, 낭트 3대륙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 외 출연작으로는 《로니를 찾아서》(2009), 《시티 오브 크레인》(2010), 《통증》(2011), 《러브 인 코리아》(2013, 편집·제작·출연), 《그댄 나의 뱀파이어》(2014), 《아수라》(2016), 드라마 《선덕여왕》, 《귀신 보는 형사 처용》 등이 있다.

영화 수입·배급

해외여행 중 《반두비》의 해적판을 목격한 후 정식 수입·배급의 필요성을 느껴 엠엔엠인터내셔널(MNM International)을 설립, 대표를 맡았다. 《스파이의 아내》, 《쿠오바디스, 아이다》, 《트랜짓》 등 국제 영화제 수상작들을 한국에 들여왔다.

귀화와 이후

2004년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아내의 성(李)을 따라 이마붑(Mahbub Lee)으로 개명했으며, 2011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저서

  • 《나는 지구인이다》(2011,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 시리즈 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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