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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

정의

마부(馬夫)는 말을 부리거나 마차를 모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어원 및 명칭

'마부'는 한자어 '馬(말 마)'와 '夫(사내 부)'의 합성어로, 말을 다루는 사람을 의미한다. 전통사회에서는 '말구종(馬驅從)' 또는 '말꾼'이라고도 불렸으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마정(馬丁)', '마차꾼' 등을 동의어로 제시하고 있다.

역사 및 배경

마부는 자동차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말과 마차를 운용하는 전문 직업인이었다. 한국의 전통사회에서 마부는 말을 탄 사람의 고삐를 잡고 앞에서 끌거나 뒤에서 따르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주인의 연령에 따라 위치가 달라졌는데, 젊은 주인의 경우 오른쪽에 서서 왼쪽으로 고삐를 잡았고, 늙은 주인의 경우 타고 내릴 때 도우려고 왼쪽에 섰다.

업무 및 생활

개화기 무렵까지 마부는 손님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태워다주고 삯을 받는 영업을 하였다. 고을마다 마부가 있었으며, 주막이나 여인숙에는 이들이 묵는 '말꾼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말을 타고 다니는 일이 줄어들자, 마부들은 달구지나 마차를 이용하여 짐을 나르는 일에 종사하였다. 대도시에서는 곡식가마니나 나무를, 중소도시에서는 흙, 모래, 시멘트 등의 건축자재를 운반하였다.

서울의 경우 한국전쟁(6·25전쟁) 무렵까지 독립문에서 무악재 양쪽에 많은 마부들이 모여 살았다. 마부는 1970년대 중반까지 중소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소형 트럭과 경운기 등의 대량 보급으로 인해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관련 문화

마부와 관련된 말과 속담으로 '경마 잡힌다', '말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등이 있다. 여기서 '견마(牽馬)'는 마부로 하여금 고삐를 쥐고 앞서게 하는 것을, '자견(自牽)'은 말탄 사람이 혼자 몰고 가는 것을 의미한다.

동음이의어

'마부'는 다음과 같은 다른 의미로도 사용된다.

  • 마부(馬符): 조선시대 각 역(驛)의 말이 혼동되지 않도록 말에 표지를 한 것.
  • 마부(馬缶)/마부(馬夫): 민속에서, 배송(배다리)을 낼 때 싸리말을 가져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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