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방(馬房)은 '말을 가두어 기르는 곳', 즉 마구간을 의미하는 명사이다. 표준어 '마구간'에 해당하는 강원 지역의 방언으로도 사용된다. 조선시대에는 주막, 절, 역참(驛站) 등에 설치되어 외국 사신이나 관리들이 업무상 말을 이용할 때 임시로 말을 매어두는 공간으로 기능하기도 했다. 현대에는 주로 경마에서 경주마를 관리하고 훈련하는 시설이나 특정 조교 단위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마방(馬幇/馬幫)은 중국어 '마방(馬幫)'에서 유래한 말로, 차마고도(茶馬古道)를 따라 말과 야크를 이용하여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을 교역하던 상인 집단을 가리킨다. '馬幫'은 '말 마(馬)'와 '무리 방(幫)'을 써서 '말을 이용한 무역 집단' 또는 '말 상인 조직'을 의미한다. 이들은 험준한 고산 지대를 오가며 차마고도를 통해 동아시아와 티베트, 인도 사이의 무역과 문화 교류를 담당하였다.
한편, 무협 소설 등의 창작물에서는 혈마방(血馬幇)과 같은 가상의 방파(幇派) 명칭의 구성 요소로 등장하기도 하나, 이는 실제 역사적 개념이 아닌 허구적 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