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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리온

마릴리온(영어: Marillion, 발음: /məˈrɪliən/)은 1979년 영국 버킹엄셔주 에일즈베리에서 결성된 록 밴드이다. 장르는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neo-prog)으로 분류되며, 1980년대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네오프로그 밴드로 평가된다.

기원과 밴드명

밴드의 원래 이름은 J.R.R. 톨킨의 소설 《실마릴리온(The Silmarillion)》에서 따온 '실마릴리온(Silmarillion)'이었다. 이후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1981년경 이름을 '마릴리온(Marillion)'으로 단축하였다.

역사

마릴리온은 1982년 데뷔 싱글 "Market Square Heroes"를 발매하고, 1983년 첫 정규 앨범 《Script for a Jester's Tear》를 발표하여 UK 앨범 차트 7위에 올랐다. 1985년 발매된 세 번째 앨범 《Misplaced Childhood》는 UK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이 앨범에서 싱글 "Kayleigh"(UK 2위)와 "Lavender"(UK 5위)가 큰 히트를 쳤다. "Kayleigh"는 미국 빌보드 핫 100에도 진입(74위)하였다.

초기 보컬리스트는 피쉬(Fish, 본명 Derek William Dick)였으며, 1988년 그의 탈퇴 이후 1989년 스티브 호가스(Steve Hogarth)가 새 보컬리스트로 합류하였다. 호가스 영입 이후 첫 앨범 《Seasons End》(1989) 역시 UK 톱 10에 진입했다.

밴드는 1996년 EMI 레코드와 결별한 후 독립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2001년 앨범 《Anoraknophobia》는 팬들의 선주문으로 제작 비용을 충당한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주목받았으며, 이는 음악 산업에서 팬 펀딩(fan-funded music)의 선구적 사례로 평가된다.

음악적 특징

마릴리온의 음악은 기타와 키보드가 주도하는 네오프로그 사운드가 특징이다. 초기 피쉬 시절에는 피터 가브리엘 시절의 제네시스(Genesis)와 비교되기도 했으나, 호가스 시절 이후에는 U2,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뮤즈 등 동시대 밴드들과 비교되는 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구성원

현재 구성원(2025년 기준):

  • 스티브 로더리(Steve Rothery) – 기타 (1979~현재, 유일한 창단 멤버)
  • 마크 켈리(Mark Kelly) – 키보드 (1981~현재)
  • 피트 트레와바스(Pete Trewavas) – 베이스 (1982~현재)
  • 이언 모즐리(Ian Mosley) – 드럼 (1983~현재)
  • 스티브 호가스(Steve Hogarth) – 보컬 (1989~현재)

주요 이전 멤버:

  • 피쉬(Fish) – 보컬 (1981~1988)
  • 믹 포인터(Mick Pointer) – 드럼 (1979~1983)

디스코그래피 (정규 앨범)

  • 《Script for a Jester's Tear》 (1983)
  • 《Fugazi》 (1984)
  • 《Misplaced Childhood》 (1985)
  • 《Clutching at Straws》 (1987)
  • 《Seasons End》 (1989)
  • 《Holidays in Eden》 (1991)
  • 《Brave》 (1994)
  • 《Afraid of Sunlight》 (1995)
  • 《This Strange Engine》 (1997)
  • 《Radiation》 (1998)
  • 《marillion.com》 (1999)
  • 《Anoraknophobia》 (2001)
  • 《Marbles》 (2004)
  • 《Somewhere Else》 (2007)
  • 《Happiness Is the Road》 (2008)
  • 《Less Is More》 (2009)
  • 《Sounds That Can't Be Made》 (2012)
  • 《Fuck Everyone and Run (F E A R)》 (2016)
  • 《With Friends from the Orchestra》 (2019)
  • 《An Hour Before It's Dark》 (2022)

영향과 평가

마릴리온은 1980년대 포스트펑크와 클래식 프로그레시브 록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5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중음악 평단에서는 종종 '시대에 뒤떨어진(unfashionable)' 밴드로 조롱받기도 했으나, 충성도 높은 국제적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클래식 록》지 선정 '역대 최고의 라이브 공연 50'에서 38위에 선정되었다. 2013년과 2017년 프로그레시브 뮤직 어워드에서 각각 '올해의 밴드'와 '올해의 UK 밴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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