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마르케스(Marc Márquez, 본명: 마르크 마르케스 알렌타/Marc Márquez Alentà)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세르베라(Cervera) 출신의 모터사이클 로드 레이싱 선수이다. 1993년 2월 17일에 태어났으며, 신체 조건은 169cm, 64kg이다. 현재 모토GP(MotoGP) 클래스에서 두카티 레노버 팀(Ducati Lenovo Team)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등번호는 93번을 사용한다.
마르케스는 4세 때부터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으며, 2008년 로드 레이스 세계 선수권 대회 125cc 클래스에 데뷔하였다. 2010년 125cc 클래스 챔피언, 2012년 Moto2 클래스 챔피언을 차지한 후, 2013년 렙솔 혼다(Repsol Honda) 팀 소속으로 모토GP 클래스에 데뷔하였다. 데뷔 시즌인 2013년에 최연소 모토GP 챔피언(20세 266일)에 등극하였으며, 이는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 동안 6회의 모토GP 월드 챔피언(2013, 2014, 2016, 2017, 2018, 2019)을 획득하였다. 2015년 시즌에는 호르헤 로렌소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며 종합 3위에 머물렀다. 2014년 시즌에는 13승을 기록하며 마이클 두한이 보유하던 시즌 최다승 기록(12승)을 경신하였다.
2020년 스페인 헤레스 그랑프리에서 충돌 사고로 오른쪽 상완골 골절 부상을 입었고, 이후 여러 차례 수술과 재활을 거쳤으나 해당 시즌 전체를 결장하였다. 2021년 복귀 후에도 부상 후유증과 복시(겹눈 증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2022년과 2023년 시즌에는 이전과 같은 지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11년간 몸담았던 렙솔 혼다 팀을 떠나 그레시니 레이싱(Gresini Racing)으로 이적하였고, 두카티 데스모세디치 GP23 머신을 타고 3승을 거두며 종합 3위를 기록하였다. 2025년 시즌에는 두카티 레노버 팩토리 팀으로 이적하여 10승을 포함한 압도적인 성적으로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였으며, 이로써 모토GP 통산 7회 챔피언이 되어 발렌티노 로시(Valentino Rossi)와 동률을 이루었다.
마르케스는 극단적인 바이크 기울기와 팔꿈치를 아스팔트에 닿게 하는 공격적인 라이딩 스타일로 유명하며, '세이빙'(saving) 기술로 불리는 위기 상황에서의 기민한 바이크 제어 능력이 특징이다. 이러한 스타일은 많은 우승 기록을 가져다주었으나, 동시에 잦은 낙차와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그랑프리 통산 기록(2026년 중반 기준)으로는 모토GP 클래스 73승을 포함한 총 100승 이상의 그랑프리 우승, 150회 이상의 포디움, 102회 이상의 폴 포지션을 기록하고 있다. 동생인 알렉스 마르케스(Alex Márquez)도 모토GP 클래스에서 활동 중인 현역 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