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피셔(Marcel Fischer, 1978년 8월 14일 ~ )는 스위스의 전직 펜싱 선수로, 주 종목은 에페이다. 스위스 베른주 빌/비엔(Biel/Bienne)에서 태어났으며, 키 190cm, 몸무게 78kg, 오른손잡이 선수였다. 소속팀은 페히트게젤샤프트 바젤(Fechtgesellschaft Basel)이다.
피셔는 2004년 아테네 하계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위스 펜싱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이는 스위스 펜싱 사상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4년 전인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대한민국의 이상기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4-15로 패해 4위를 기록하였다. 당시 경기에서는 논란이 되는 판정이 있었다는 보도도 존재한다.
그의 주요 국제 대회 성적은 다음과 같다.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
- 2004년 코펜하겐 유럽 선수권 대회: 에페 단체전 금메달
- 1999년 팔마데마요르카 유니버시아드: 에페 개인전 동메달
- 2005년 이즈미르 유니버시아드: 에페 개인전 동메달
- 1998년 발렌시아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에페 단체전 동메달
또한 2003-04 시즌 국제 펜싱 연맹(FIE) 랭킹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04년 올림픽 금메달 공로로 스위스 스포츠 부문 스위스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피셔는 바젤 대학교에서 의학을 전공하여 2006년 11월에 학위를 마쳤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했으나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스위스 대표팀의 폐막식 기수(旗手)를 맡기도 하였다.
한편, '마르셀 피셔'라는 이름은 동명이인으로 여러 분야에서 존재한다. 독일 출신의 도로 사이클 선수(1987년생), 스위스의 페인트·도장 업체 대표, 독일의 경영 컨설턴트(교수) 등이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맥락에 따라 지칭 대상이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