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마라 지역(튀르키예어: Marmara Bölgesi)은 튀르키예 북서부에 위치한 지리적 지역으로, 튀르키예의 7대 지리적 지역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의 명칭은 지역 중앙에 위치한 마르마라해(Sea of Marmara)에서 유래하였으며, 마르마라해의 명칭은 다시 마르마라섬에서 비롯되었다. 마르마라섬은 그리스어로 대리석을 뜻하는 'μάρμαρος(marmaros)'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섬에서 대리석이 풍부하게 산출된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마르마라 지역은 서쪽으로 그리스와 에게해, 북쪽으로 불가리아와 흑해, 동쪽으로 흑해 지역, 남쪽으로 에게 지역과 접한다. 지역의 중심에는 마르마라해가 있으며, 이 바다가 지역 전체의 지리적·경제적 축을 이룬다. 이 지역은 유럽 대륙(동트라키아)과 아시아 대륙(아나톨리아)에 걸쳐 있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량적 역할을 한다.
면적은 약 67,000km²로 튀르키예 전체 면적의 약 8.5~8.6%를 차지하며, 7대 지역 중 두 번째로 면적이 작다. 그러나 인구는 2022년 기준 약 2,705만 명으로 튀르키예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여, 7대 지역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지역의 최대 도시는 이스탄불이며, 그 외에 부르사, 이즈미트(코자엘리), 발리케시르, 테키르다, 차나칼레, 에디르네 등이 주요 도시로 꼽힌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에디르네, 이스탄불, 키르클라렐리, 코자엘리, 테키르다, 얄로바 등 6개 주(州)가 전부 이 지역에 속하며, 발리케시르, 빌레지크, 부르사, 차나칼레, 사카리아 등 5개 주가 대부분 이 지역에 속한다. 총 11개 주가 마르마라 지역과 관련되어 있다.
기후는 지역 내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에게해와 마르마라해 남부 해안은 지중해성 기후와 습윤 아열대 기후의 경계에 해당하며, 흑해 연안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여름은 따뜻하거나 덥고 비교적 건조한 편이며, 겨울은 서늘하고 습하며 때때로 눈이 내린다. 해안 지역은 비교적 온화한 기온을 유지한다.
마르마라 지역은 튀르키예의 경제적 중심지로서, 이스탄불을 비롯한 대도시권을 포함하여 산업, 금융, 무역, 교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을 포함한 터키 해협(Turkish Straits)이 이 지역에 위치하여,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해상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는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에디르네와 부르사 등이 이 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마르마라 지역은 튀르키예의 지리적 구분 체계에 따른 개념으로, 행정적 지방자치 단위가 아닌 지리적·통계적 구분에 해당한다. 튀르키예의 7대 지리적 지역 구분은 1941년 제1차 지리학회의에서 처음 정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