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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깊은 집

정의

『마당 깊은 집』은 소설가 김원일(金源一, 1942~ )이 1988년 계간 『문학과 사회』 여름호와 가을호에 연재한 장편소설이다. 같은 해 문학과지성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1990년 MBC에서 8부작 월화 드라마로 방영되었으며, 2019년 대구광역시 중구청이 소설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문학체험관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을 개관하였다.

배경 및 줄거리

이 소설은 6·25전쟁 직후인 1950년대 초, 대구광역시 중구 장관동 일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길남은 고향인 경남 김해 진영을 떠나 대구에 있는 가족과 합류한다. 어머니, 누나, 두 남동생과 함께 '마당 깊은 집'이라 불리는 한옥의 아래채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 집에는 주인집을 비롯해 경기댁, 평양댁, 김천댁, 준호네 등 여러 피란민 가구가 함께 살고 있다. 사회주의자였던 아버지가 월북한 상황에서 장남으로서의 부담을 느낀 길남은 가출했다가 다시 돌아와 가장의 역할을 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구성 및 특징

소설은 소년 길남의 시점을 통해 6·25전쟁 이후의 후방 현실을 관찰하고 재현한다. 작가 김원일의 자전적 경험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 이후 폐허가 된 상황에서도 삶을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서정적인 문체로 담아냈다. 초판 발행 당시 표기는 '마당깊은 집'이었으나, 2018년 문지클래식 개정판에서 현대 맞춤법에 따라 '마당 깊은 집'으로 표기되었다.

드라마

1990년 1월 8일부터 1월 30일까지 MBC 월화 드라마로 방영되었으며, 장수봉이 연출을 맡았다. 고두심, 김용림, 김수미, 정혜선 등이 출연하였다. 8부작으로 구성되었으며, 회차별 부제는 '서러운 세월이여', '은촛대', '살며 사랑하며', '문턱 위의 눈물', '미선이 누나', '종이호랑이', '서러운 사람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등이다.

의의와 평가

『마당 깊은 집』은 6·25전쟁 이후 분단의 현실과 피란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65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2002년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 책을 읽읍시다》의 대상 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한국 현대문학에서 분단문학 및 가족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문학체험관

대구광역시 중구 약령길 33-10(계산동2가)에 위치한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은 2019년 5월 6일 개관하였다. 옛 남성동 경로당 부지에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되었으며, 소설의 스토리와 등장인물, 1950년대 대구 피난민의 삶을 재구성한 전시 공간이다. 입장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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