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마린 곤살레스(Manuel Marín González, 1949년 10월 21일 ~ 2017년 12월 4일)는 스페인의 정치인이다. 스페인 시우다드레알에서 태어났으며,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한 후 프랑스 낭시 대학교에서 유럽공동체법 디플로마를 취득하고, 벨기에 브뤼헤에 있는 유럽 대학(Colege of Europe)에서 유럽 고등 연구 수료증을 취득하였다.
1974년 스페인 사회노동당(PSOE)에 가입하였고, 1977년 스페인 하원 의원으로 선출되어 1979년과 1982년에도 재선되었다. 1982년 스페인 총선에서 사회당이 승리한 후, 마린은 유럽공동체 관계 국무장관으로 임명되어 스페인의 유럽공동체(EC) 가입 협상 수석 협상관을 역임하였다. 1985년 스페인은 유럽공동체 가입 조약에 서명하였다.
이후 마린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였다.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사회·고용·교육 담당 집행위원,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어업·지역정책 담당 집행위원,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남부 유럽·대외 관계 담당 집행위원을 지냈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는 산터 집행위원회에서 대외 관계 담당 집행위원을 역임하였다. 1999년 3월 자크 산터 집행위원장이 사임한 후, 1999년 9월 로마노 프로디가 취임할 때까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권한대행(acting president)을 맡았다.
2000년 3월과 2004년 3월 스페인 총선에서 시우다드레알 지역구의 하원 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2004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스페인 하원 의장(President of the Congress of Deputies)을 역임하였다.
마누엘 마린은 유럽연합의 대표적인 학생 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 프로그램(Erasmus Programme)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에라스무스의 아버지'로 불린다. 2017년 12월 4일 마드리드에서 6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