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CBE)은 스페인 출생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그의 이름을 따서 창립한 영국의 명품 신발 브랜드를 가리킨다. 본명은 마누엘 블라닉 로드리게즈(Manuel Blahnik Rodríguez)이며, 1942년 11월 27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산타크루스데라팔마에서 태어났다. 학력으로는 바스 스파 대학(University of Bath Spa)과 제네바 대학교(University of Geneva)를 졸업하였다.
1970년, 마놀로 블라닉은 영국 런던 첼시(Chelsea) 지역에서 첫 번째 부티크를 인수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설립하였다. 이후 여성 하이힐, 특히 스틸레토 힐을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며 명성을 쌓았다. 브랜드의 대표 제품으로는 사각 크리스털 버클이 장식된 아몬드형 라운드 토 펌프스인 '한기시(Hangisi)'가 있으며, 이외에도 'BB', '카롤린(Carolyne)', '루룸(Lurum)' 등이 대표적인 클래식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마놀로 블라닉은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가 즐겨 신는 신발로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웨딩 슈즈로도 널리 선택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는 여성화 외에도 남성화, 가방, 벨트, 스카프 등 액세서리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마놀로 블라닉本人은 여전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회장으로서 모든 신발의 스케치를 직접 그리고, 이탈리아 공장의 장인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시즌별 컬렉션을 제작한다. 그의 조카인 크리스티나 헐스부스 블라닉(Kristina Hulsebus Blahnik)이 CEO를 맡고 있으며, 브랜드는 개인 소유의 가족 운영 회사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마놀로 블라닉은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 홍콩, 마드리드, 제네바 등지에 20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대한민국)에서는 롯데백화점(부산본점),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압구정본점),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대구신세계, 타임스퀘어점), 갤러리아백화점(명품관 WEST) 등에 입점해 있다. 마놀로 블라닉은 대영제국 훈장 3등급(CBE)을 수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