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즈루반도(일본어: 真鶴半島, まなづるはんとう)는 일본 가나가와현 아시가라시모군 마나즈루정에 위치한 반도이다. 사가미만을 향해 돌출되어 있으며, 반도 연안에는 높이 20m 정도의 암벽이 이어지고, 육지에는 소나무, 녹나무 등의 상록수와 양치류가 자라는 원시림이 남아 있다.
반도 끝에는 마나즈루미곶(真鶴岬)이 있으며, 가나가와현의 명승지로 알려진 바닷바위 미쓰이시(三つ石, 정식 명칭은 가사시마섬)가 위치한다. 이 바위는 육지와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어 썰물 때에는 걸어서 접근할 수 있다.
지질학적으로 마나즈루반도는 약 23만 년 전 하코네 화산의 칼데라 형성 이후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단성화산(單成火山) 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화산학자 구노 히사시(久野久)는 마나즈루반도를 형성한 용암이 하코네 외륜산의 중간부에서 분출했다고 추정하였으나, 이후 연구에 따르면 반도 부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여러 화구에서 동시에 안산암질 용암이 분출하여 용암 돔을 형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화산 활동은 약 15만 년 전의 일로 추정된다.
마나즈루반도에서만 채취되는 혼코마쓰석(本小松石)은 석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에도 막부 말기부터 채석이 이루어져 왔다. 반도 끝쪽에서 미우라반도의 끝쪽을 경계로 이은 북쪽 해역은 사가미만(相模湾)이라 불린다.
이 일대는 가나가와현립 마나즈루반도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조류 관찰과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반도 주변 해상에서는 유람선 크루즈도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