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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틱 필즈

마그네틱 필즈(The Magnetic Fields)는 1989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결성된 인디 팝 밴드이다. 밴드의 설립자이자 핵심 인물은 스테핀 메릿(Stephin Merritt)으로, 그는 그룹의 주요 송라이터, 프로듀서, 보컬리스트이자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멀티인스트루멘탈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밴드의 이름은 초현실주의 작가 앙드레 브르통(André Breton)과 필리프 수포(Philippe Soupault)의 공동 소설 《자장(磁場)》(Les Champs Magnétiques)에서 따왔다.

1989년 메릿의 스튜디오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으며, 1991년 데뷔 싱글 "100,000 Fireflies"를 발매하면서 공식적으로 데뷔하였다. 초기에는 메릿이 신시사이저로 연주한 곡에 수전 앤웨이(Susan Anway)가 보컬을 맡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졌으나, 이후 메릿이 직접 보컬을 맡게 되었다. 현재 밴드는 스테핀 메릿, 클로디아 곤슨(Claudia Gonson), 샘 데이볼(Sam Davol), 존 우(John Woo), 셜리 심즈(Shirley Simms), 크리스 유언(Chris Ewen), 앤서니 카진스키(Anthony Kaczynski)로 구성되어 있다.

밴드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999년 발매된 3부작 개념 음반 《69 Love Songs》이다. 이 음반은 69곡의 러브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쿨렐레, 밴조, 아코디언, 첼로,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이후 2004년 《i》, 2008년 《Distortion》, 2010년 《Realism》으로 이어지는 '노신스(no-synth) 3부작'을 발표하였고, 2012년에는 다시 신시사이저를 적극 활용한 《Love at the Bottom of the Sea》를 발매했다. 2017년에는 메릿의 인생 50년을 각 해별로 한 곡씩 담은 《50 Song Memoir》를, 2020년에는 28곡의 3분 미만 짧은 곡들로 구성된 《Quickies》를 발매하였다.

음악 스타일은 인디 팝, 신스팝, 챔버 팝, 트위 팝 등으로 분류되며, 부드럽고 달콤한 멜로디와 위트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장르적으로는 실험 팝, 노이즈 팝, 인디트로니카, 네오 사이키델리아 등의 요소도 포함한다. 대중적으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인디 음악 씬에 큰 영향을 끼친 밴드로 평가받는다.

2010년에는 밴드의 결성과 활동을 10년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Strange Powers: Stephin Merritt and the Magnetic Fields》가 공개되어 Outfest 2010 그랜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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