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컨티넨탈 마크 III(Lincoln Continental Mark III)는 미국 포드 모터 컴퍼니 산하의 링컨(Lincoln) 브랜드에서 1968년부터 1971년까지 생산한 퍼스널 럭셔리 쿠페이다. 1956~1957년에 생산된 컨티넨탈 마크 II의 명목상 후속 모델이자, 포드 모터 컴퍼니의 최상위 플래그십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발 배경
1960년대 중반, 포드의 부사장이었던 리 아이아코카(Lee Iacocca)는 캐딜락 엘도라도(Cadillac Eldorado)에 대항할 고급 쿠페를 기획했다. 아이아코카는 디자인 담당 부사장 진 보르디나트(Gene Bordinat)에게 "썬더버드에 롤스로이스 그릴을 붙여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 아이디어가 실제로 실행되어 마크 III가 탄생했다. 개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크 III는 4세대 링컨 컨티넨탈 및 5세대 포드 썬더버드(4도어)와 섀시를 공유했다. 헨리 포드 2세(Henry Ford II)가 이 디자인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여 직접 생산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자인 및 특징
마크 III는 2도어 하드톱 쿠페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디자인 요소가 특징적이다:
- 롤스로이스 스타일의 대형 크롬 그릴
- 리트랙터블(숨김형) 헤드램프
- 컨티넨탈 마크 II를 연상시키는 트렁크 리드의 스페어 타이어 덮개 형상 장식
- 6피트(약 183cm)에 달하는 긴 후드
- 캐벌리 트윌(Cavalry Twill) 패턴의 비닐 루프(표준 사양)
실내에는 호두나무(월넛) 원목 내장재와 까르띠에(Cartier) 브랜드 아날로그 시계가 적용되어 고급감을 더했다. 1970년형부터는 미국 양산차 최초로 미쉐린 래디얼 타이어가 표준 장착되었다.
파워트레인
마크 III에는 포드 385 계열의 460cu.in(7.5L) V8 엔진이 단일 사양으로 탑재되었으며, 3단 C6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다. 당시 공시 출력은 365마력(그로스), 최대 토크는 500lb-ft(약 678Nm)였다.
생산 및 판매
마크 III는 1968년 3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세브링 12시간 내구레이스(12 Hours of Sebring)에서 1969년형 모델로 처음 공개되었다. 생산은 미시간주 윅섬 조립공장(Wixom Assembly Plant)에서 이루어졌으며, 같은 공장에서 포드 썬더버드와 링컨 컨티넨탈도 함께 생산되었다.
연도별 생산 대수:
- 1968년형: 7,770대
- 1969년형: 23,088대
- 1970년형: 21,432대
- 1971년형: 27,091대
- 총 생산: 79,381대
출시 첫 해부터 경쟁 차종인 캐딜락 엘도라도의 판매량을 앞질렀으며, 리 아이아코카는 이 차량 덕분에 당시 적자를 보던 링컨-머큐리 부문이 흑자로 전환되었다고 회고했다.
경쟁 관계
마크 III의 직접적인 경쟁 차량은 캐딜락 엘도라도였다. 《모터 트렌드》(Motor Trend)지는 1970년부터 두 차량을 비교하는 'King of the Hill' 연례 특집을 진행했으며, 마크 III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후속 모델
1972년, 썬더버드의 재설계에 맞춰 마크 III는 컨티넨탈 마크 IV로 대체되었다.
대중문화 속의 마크 III
- 엘비스 프레슬리, 제임스 브라운, 글렌 캠벨 등 유명 인사들이 마크 III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977년 공포 영화 《공포의 검은 차》(The Car)에 등장한 주인공 차량은 조지 배리스(George Barris)가 커스터마이징한 1971년형 링컨 컨티넨탈 마크 III이다.
- 1971년 범죄 스릴러 영화 《프렌치 커넥션》(The French Connection)에도 마크 III가 주요 장면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