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영어: lip balm)은 갈라지거나 건조해진 입술에 바르는 왁스 계열의 보호용 화장품이다. '립(lip)'은 입술, '밤(balm)'은 연고나 진정제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입술 전용 보습 보호제를 의미한다.
립밤의 주된 기능은 입술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수분 증발을 막고, 건조한 공기·차가운 바람·자외선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하는 것이다. 입술 피부는 매우 얇고 피지선이 없어 스스로 보습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립밤은 필수적인 스킨케어 제품으로 사용된다.
립밤의 주요 성분으로는 밀랍(비즈왁스), 카르나우바 왁스, 세틸알코올, 라놀린, 파라핀, 바셀린 등이 있으며, 제품에 따라 염료, 향료, 페놀, 살리실산, 자외선 차단제 등이 첨가되기도 한다. 형태는 손가락으로 덜어 바르는 용기형, 스틱형(챕스틱 형태), 튜브형 등으로 다양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기원전 40년경 고대 이집트에서는 밀랍, 올리브 오일, 동물성 지방을 혼합한 입술 관리용 혼합물을 사용한 기록이 있다. 현대적 의미의 상업용 립밤은 1880년대 미국의 약사 찰스 브라운 플리트(Charles Browne Fleet)가 처음 개발했으며, 이후 그의 제품은 '챕스틱(ChapStick)'이라는 브랜드로 상용화되었다. 1937년에는 알프레드 울빙이 구순포진 치료용 카멕스(Carmex)를, 1973년에는 본 벨(Bonne Bell)이 최초의 향이 나는 립밤인 립 스매커스(Lip Smackers)를 출시했다. 1991년 버츠비(Burt's Bees)는 밀랍 기반 천연 립밤을, 2011년 EOS는 구형(球形) 디자인의 립밤을 선보였다.
립밤은 UV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 영양 공급용, 보습용, 약용, 틴트(착색)용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며,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7억 3,276만 달러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