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앙 튀람(Lilian Thuram, 본명: 뤼디 릴리앙 튀람윌리앵, Ruddy Lilian Thuram-Ulien)은 프랑스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현재 작가·박애주의자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1972년 1월 1일 프랑스령 서인도 제도의 과들루프 푸앵타피트르에서 태어났으며, 1981년 가족과 함께 프랑스 본토로 이주하였다. 현역 시절 포지션은 수비수로, 중앙 수비수와 우측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구단 경력
튀람은 1991년 프랑스 리그 1의 AS 모나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였다. 모나코 시절인 1991년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거두었고, 1993-94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 득점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그는 모나코 소속으로 통산 155경기 이상의 리그 경기에 출전한 후, 1996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파르마로 이적하였다.
파르마에서 5년간 활약하며 1998-99 시즌 UEFA컵과 코파 이탈리아를 동시에 석권하고,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도 들어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2001년에는 잔루이지 부폰과 함께 약 40억 리라(약 4,100만 유로) 수준의 이적료로 유벤투스로 이적하였다.
유벤투스에서는 2001-02, 2002-03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였고, 2002-03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으나 AC 밀란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였다. 다만 유벤투스 시절의 스쿠데토 우승 중 일부는 2006년 이탈리아 축구 승부조작 스캔들('칼초폴리')로 인해 취소되었다.
2006년 칼초폴리 스캔들로 유벤투스가 세리에 B로 강등되자, 튀람은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였다. 바르셀로나에서는 2006-07, 2007-08 두 시즌을 소화한 뒤, 2008년 심장 질환 진단으로 인해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하였다.
국가대표팀 경력
튀람은 1994년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데뷔하였다. 그는 142경기 출전으로 한동안 프랑스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했으며, 2022년 위고 요리스가 이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유지되었다.
주요 국제 대회 성적으로는 1998년 FIFA 월드컵 우승, UEFA 유로 2000 우승, 200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2006년 FIFA 월드컵 준우승이 있다. 특히 1998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이 활약으로 대회 브론즈 볼을 수상하였다. 2002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으며, 2006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의 준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였다. 유로 2008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였다.
수상 및 개인 성과
튀람은 구단 및 대표팀에서 다수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개인적으로는 2004년 FIFA 100(살아있는 최고의 선수 100인)에 선정되었고, 1998년 발롱도르 7위 및 FIFA 올해의 선수 10위에 오르는 등 당대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1998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5등급), 2013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4등급)을 수여받았다.
은퇴 이후 활동
은퇴 이후 튀람은 반인종차별 운동가 및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에는 유엔아동기금(UNICEF)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2008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퐁다시옹 릴리앙 튀람)을 설립하여 인종 차별 반대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족
튀람의 장남 마르쿠스 튀람(Marcus Thuram)은 공격수로, 차남 케프렝 튀람(Khéphren Thuram)은 미드필더로 각각 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 중이다. 장남 마르쿠스는 2022년 FIFA 월드컵에 프랑스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