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더 브레이크(Retarder brake)는 대형 상용차·버스·트럭 등 대형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차량에 부착되는 보조 제동 장치로, 전통적인 풋 브레이크(공기·디스크·드럼)와 병행하여 제동력을 제공한다. 주로 유압식·기계식(엔진·트랜스미션식) 두 종류가 존재한다.
1. 개념 및 목적
- 보조 제동: 대형 차량은 차축에 실리는 하중이 수 톤에 달해 풋 브레이크만으로는 감속·정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소모하기 어렵다. 리타더 브레이크는 이러한 부담을 경감시켜 브레이크 패드·디스크·드럼의 마모를 줄이고, 제동 거리·시간을 단축한다.
- 열 관리: 장시간 혹은 급제동 시 발생하는 열을 브레이크 시스템 전체에 분산시켜 과열에 의한 제동 성능 저하를 방지한다.
2. 종류
| 구분 | 작동 원리 | 주요 특징 |
|---|---|---|
| 유압식 리타더 | 차량의 유압 기동장치를 통해 오일을 리타더 챔버에 공급하고, 회전부(로터)가 오일을 급격히 휘저어 소용돌이 저항을 생성한다. 이 저항이 구동계에 전달돼 감속을 일으킨다. | - 부드러운 제어 - 전자·유압 제어와 연계 용이 - 유지보수가 비교적 간단 |
| 기계식(엔진·트랜스미션식) 리타더 | 엔진 출력이나 변속기 회전력을 이용해 회전 저항을 발생시킨다. 예를 들어, 트랜스미션에 장착된 회전 저항 장치가 회전력을 흡수해 속도를 감소시킨다. | - 별도 유압·전기 설비가 필요 없음 -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높음 - 제동 효과가 엔진 회전수에 비례 |
3. 작동 방식
- 운전자가 리타더 레버·스위치를 ON 하면 제어 밸브가 열려 유압식인 경우 오일이 리타더 챔버로 흐른다.
- 챔버 내부 로터가 고속 회전하면서 오일을 급격히 휘저으며 소용돌이 저항을 만든다. 고정자(스테이터)가 이 흐름을 억제해 저항이 증가한다.
- 증가된 저항이 구동축에 전달돼 차량 속도가 감소한다.
- 필요 시 제어 시스템이 자동으로 리타더의 작동 비율을 조절해 원하는 감속도를 유지한다.
4. 법적·규제적 배경 (대한민국)
- 2017년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연쇄 추돌 사고를 계기로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었다.
- 10톤 이상의 대형 버스와 대형 트럭은 리타더 브레이크를 의무 장착하도록 규정되었으며, 2톤 초과 10톤 미만 화물차는 선택 장착이 가능하지만 권장된다.
5. 장점
- 제동 거리 감소 및 제동 효율 향상
-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마모 감소 → 유지보수 비용 절감
- 열 발생 억제 → 과열에 의한 제동 성능 저하 방지
- 연료 효율 개선(특히 엔진식 리타더는 엔진 부하를 감소시켜 연비 향상에 기여)
6. 단점·제한점
- 제동력 제한: 완전 정지를 위해서는 여전히 풋 브레이크와 병행 사용이 필요하다.
- 복잡한 제어 시스템(특히 유압식)는 고장 시 점검·수리 비용이 증가한다.
- 초기 설치 비용이 일반 브레이크에 비해 높다.
7. 사용 방법 및 주의사항
- 제동 전: 리타더를 먼저 작동시켜 속도를 감속한 뒤, 풋 브레이크를 사용해 완전 정지한다.
- 급제동 상황: 리타더만으로는 급격한 정지가 어려우므로, 풋 브레이크와 함께 동시에 사용한다.
- 정기 점검: 유압식은 오일 누출·오염, 기계식은 회전 저항 부품 마모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8. 주요 제조·제공 업체
- Allison Transmission(통합형 리타더)
- ZF Friedrichshafen AG(유압식·기계식 리타더)
- Hyundai Transys, Kia Motors 등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도 자체 개발·공급 중이다.
리타더 브레이크는 대형 상용차량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핵심 보조 제동 시스템으로, 법적 의무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