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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다 후흐

리카르다 후흐(Ricarda Huch, 1864년 7월 18일~1947년 11월 17일)는 독일의 소설가, 문화사가, 서정시인이다. 독일 중부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에서 부유한 무역상의 딸로 태어났다. 가세가 기울고 사촌오빠와의 불행한 연애를 겪은 후 고향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철학을 공부하였으며, 취리히 시립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기도 하였다.

쇼펜하우어, 바그너, 니체, 부르크하르트 등을 애독하였고, 시에서는 마이어, 소설에서는 켈러와 괴테에게서 문학적 모범을 구하였다. 시·극·단편소설의 대부분은 30세 무렵에 저술되었으며, 중기 이후에는 시적 사실주의에 바탕을 둔 장편소설에서 점차 역사적 저작으로 창작 방향이 옮겨갔다.

1898년 이탈리아인 치과의사와 결혼하여 딸을 하나 두었으나 1906년 이혼하였고, 이후 사촌인 작가 리카르트 후흐(Richard Huch)와 재혼하였다. 20세기 초 독일의 가장 중요한 여성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되며, 시·소설·문학비평 및 역사 분야에 걸쳐 많은 저술을 남겼다.

주요 작품으로는 거상 일가의 몰락사를 그린 장편소설 《동생 루돌프 우르슬로이의 추억》(1893), 이탈리아 빈민가를 배경으로 한 《개선의 거리》(1903), 사촌오빠와의 비련을 노래한 《연애시집》(1922)이 있다. 학술 저술로는 독일 낭만주의 연구의 명저로 꼽히는 《낭만주의의 개화기》(1899)와 《낭만주의의 보급과 쇠퇴》(1902), 《독일대전》(3권, 1912~1914), 《루터의 신앙》(1916) 등이 있다. 나치 정권 시기에는 저항적 입장을 취하였으며, 1947년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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