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먼드(Richmond)는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주에 위치한 시장 도시이자 민정 교구이다. 요크셔 데일스 국립공원(Yorkshire Dales National Park)의 북쪽 경계 인근, 스웨일 강(River Swale) 강변에 자리 잡고 있다. 2021년 인구 조사 기준 인구는 약 8,500명이다.
역사 1071년 노르만 정복 이후 알랑 루즈(Alan Rufus)가 스웨일 강을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리치먼드 성(Richmond Castle)을 축성하면서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리치먼드'라는 명칭은 프랑스 노르망디의 '리슈몽(Richemont)'(강한 언덕)에서 유래하였다. 중세 시대에는 양모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했으며, 13세기와 14세기에 걸쳐 도시 성벽과 문루가 건설되었다. 잉글랜드 내전 기간에는 왕당파의 거점으로 기능하기도 했다.
주요 명소
- 리치먼드 성: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노르만 성곽 중 하나로, 잘 보존된 망루(Keep)와 성벽이 특징이다.
-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갈 포장 광장 중 하나로, 주변에 18세기 조지아 양식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 그린 하워드 박물관(Green Howards Museum): 요크셔 연대(그린 하워드)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 리치먼드 극장(Theatre Royal): 1788년 개장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극장 중 하나이다.
- 에이즈개스 포스(Easby Abbey): 도시 외곽에 위치한 프레몽트레회 수도원 유적지이다.
행정 및 교통 역사적으로 노스 라이딩 오브 요크셔(North Riding of Yorkshire)의 행정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노스요크셔주의 단일 자치구(North Yorkshire Council) 관할에 속한다. 가장 가까운 주요 간선 도로인 A1(M) 고속도로와는 약 5km 떨어져 있으며, 인근 달링턴(Darlington)역을 통해 철도망과 연결된다.
경제 및 문화 관광업이 지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요크셔 데일스 관문의 역할을 한다. 전통적인 시장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야외 시장이 열린다. 연중 다양한 문화 축제와 농업 박람회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