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춘구(1942년 4월 12일 ~ 2023년 6월경)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화 시나리오 작가(영화문학작가)이다. 북한을 대표하는 시나리오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되며, 김일성훈장, 김일성상 수훈자이자 2중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생애 및 경력
리춘구는 1942년 4월 12일 평양시 중구역 교구동의 노동자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평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3년 김일성종합대학 창작과에 입학하여 작가 수업을 받았다. 대학 재학 중 희곡 《동창생들》, 《마지막밤》을 발표하였다. 1967년부터 영화문학창작사 작가로 배치되어 영화문학뿐 아니라 희곡, 작사 분야에서도 활동하였다.
데뷔작은 《열관리공》(또는 《열관리공의 시나리오》)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열네번째 겨울》(1980), 《청춘의 심장》(1981), 《군당책임비서》(1982), 《도라지꽃》(1987), 《자신에게 물어보라》(1988), 《심장에 남는 사람》(1989), 《생의 흔적》(1989) 등 다수의 영화 시나리오를 창작하였다. 특히 《민족과 운명》 영화 시리즈의 상당 부분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에는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사장에 취임하였다.
수상 및 명예
다양한 작품 창작의 공로를 인정받아 김일성훈장, 김일성상, 2중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받았다. 사후 2023년 6월 15일 조선중앙통신이 그의 서거를 보도하였으며, 김정은이 조화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 및 미확인 정보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춘구가 2008년경 김정일의 뜻에 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모든 명예직을 박탈당하고 양강도 지역에서 강제노동을 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주로 탈북자 증언 및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의 보도에 근거한 것으로, 북한 측 공식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정보이다. 또한 1989년 《심장에 남는 사람》의 소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어 이후 활동이 제한되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 역시 확증되지 않았다. 다만 그가 1989년 이후에도 다수의 영화 작품을 계속 집필한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주장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참고
동음이의어로 대한민국의 군인 출신 정치인 이춘구(李春九, 1934~2011)가 존재한다. 이는 충청북도 청주 출신으로 제11~14대 국회의원을 지낸 별개의 인물이며, 본 항목의 리춘구와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