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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3세 (희곡)

《리처드 3세》(영어: King Richard the Third)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역사극이다. 셰익스피어의 역사극 중 가장 많이 상연되는 작품으로, 1592년에서 1594년 사이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헨리 6세》 3부작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장미전쟁의 종결과 튜더 왕조의 성립을 다룬다.

이 희곡은 잉글랜드의 국왕 리처드 3세(재위 1483~1485)의 생애를 극화한 것이다. 주인공인 글로스터 공작 리처드는 신체적 기형을 지닌 인물로, 권력에 대한 야망과 교활한 술책을 통해 왕위에 오르지만 결국 몰락하는 과정을 그린다. 리처드는 영문학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악역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작품의 배경은 15세기 후반 영국으로, 랭커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이 왕위를 두고 30여 년간 싸운 장미전쟁이 막을 내린 시점에서 시작된다. 에드워드 4세 사후, 그의 동생 리처드가 어린 조카 에드워드 5세와 요크 공작 리처드를 런던탑에 감금하고 왕위를 찬탈한다. 이후 귀족들의 반란과 리치먼드 백작 헨리 튜더(훗날 헨리 7세)의 침공으로 보스워스 전투에서 리처드가 패사하면서 극은 끝난다.

셰익스피어의 다른 비극인 《맥베스》와 유사하게, 주인공이 악행을 통해 권력을 추구한 끝에 몰락하는 구조를 지닌다. 또한 튜더 왕조 시기의 역사 서술에 영향을 받아 요크 가문의 리처드 3세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측면이 있으며, 이는 현대 역사학계에서 튜더 왕조의 정치적 편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유명 구절로는 리처드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Now is the winter of our discontent"(지금은 우리 불만의 겨울)이 있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역사극 중에서는 가장 널리 공연되고 연구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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