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에드먼드 닐(Richard Edmund Neal, 1949년 2월 14일~ )은 미국의 정치인으로, 민주당 소속이다. 그는 1989년부터 미국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직 중이며, 현재 매사추세츠주 제1선거구를 대표하고 있다. 2013년까지는 매사추세츠주 제2선거구를 대표했다.
출생과 학력
닐은 매사추세츠주 우스터(Worcester)에서 태어나 스프링필드(Springfield)에서 성장하였다. 그의 조부모는 각각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출신이었다. 그는 홀리오크 커뮤니티 칼리지(Holyoke Community College)를 거쳐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칼리지(American International College)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하트포드 대학교(University of Hartford)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정치 경력 초기에는 캐시드럴 고등학교(Cathedral High School)에서 역사를 가르친 이력이 있다.
지방 정치 경력
닐은 1978년 스프링필드 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고,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1983년 선거에서 스프링필드 시장으로 당선되어 1989년까지 재임했다. 시장 재임 기간 동안 그는 도시의 경제 성장과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방 하원의원 활동
닐은 1988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1989년부터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2013년부터 매사추세츠주 대표단의 학장(dean)을 역임하고 있으며, 뉴잉글랜드 지역 하원 대표단의 학장이기도 하다.
세입위원회(Ways and Means Committee)
닐의 정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House Ways and Means Committee)에서의 활동이다. 그는 1993년부터 이 위원회에서 활동해 왔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간사(Ranking Member)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위원장(Chairman)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는 다시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세입위원회는 미국 연방 조세, 무역, 사회보장, 메디케어 등 주요 정책을 관장하는 위원회이다.
그는 2019년 세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신고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subpoena)을 발부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요 정책 활동
닐은 경제 및 조세 정책을 중심으로 의정 활동을 해왔다. 그는 대체최소세(AMT) 개혁을 오랫동안 주장했고, 퇴직연금 접근성을 확대하는 내용의 SECURE Act(2019) 도입에 기여했다. 무역 정책에 대해서는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보였으며, 19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는 반대표를 던진 기록이 있다.
그는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서 북아일랜드 평화 과정에 대한 미국의 관여 유지를 지지해 왔으며, '아일랜드의 친구들(Friends of Ireland)'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명예의 전당(Irish American Hall of Fame)에 헌액되었다.
건강보험 개혁 문제에서는 2009~2010년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 법안 제정 과정에 참여했으나,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과 같은 단일지불제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입장
낙태 문제에 관해서는 비교적 보수적인 기록을 보였으며, 부분출산낙태 금지법(Partial-Birth Abortion Ban Act, 2003)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동성 결혼 금지 수정안에는 반대표를 두 차례 던진 이력이 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취했다.
선거 이력
닐은 1988년 이후 거의 매 선거에서 큰 경쟁자 없이 재선에 성공해 왔다. 최근 선거에서는 2022년 61.48%, 2024년 62.37%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그의 선거구는 스프링필드, 피츠필드, 홀리오크 등 매사추세츠주 서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개인 생활
닐은 로마 가톨릭 신자이며 스프링필드에 거주한다. 그는 모린 콘웨이(Maureen Conway)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두었다. 배우자는 2025년에 사망했다. 그는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UMass Amherst)에서 '정치인과 언론인'이라는 제목의 저널리즘 강좌를 가르치기도 했다.
평가
닐은 매사추세츠주 연방 하원의원으로서 30년 이상의 긴 의정 경력을 지닌 인물로, 특히 조세 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미국 하원 내에서 장기간 세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연방 예산, 세제 개혁, 사회보장 제도 등 광범위한 경제 정책에 관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