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벨저 (Richard Belzer)
리차드 벨저(Richard Jay Belzer, 1944년 8월 4일 ~ 2023년 2월 19일)는 미국의 배우, 스탠드업 코미디언, 작가이다. NBC 경찰 드라마 《호미사이드: 라이프 온 더 스트리트》(Homicide: Life on the Street)와 《로 앤 오더: 성범죄 전담반》(Law & Order: Special Victims Unit)에서 존 먼치(John Munch) 형사 역을 23년간 연기한 것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동일한 캐릭터를 여러 시리즈에 걸쳐 출연한 사례로서, 존 먼치는 미국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생애
벨저는 1944년 8월 4일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머니가 신체적 학대를 자주 가했다고 회고했으며, 어머니를 웃게 만들기 위해 시작한 것이 코미디 경력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혔다. 18세 때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사망했고, 4년 후 아버지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페어필드 워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브리지포트 포스트》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딘 칼리지(현 딘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퇴학당했다. 첫 이혼 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핍스(Pips), 디 임프로브(The Improv), 캐치 어 라이징 스타(Catch a Rising Star) 등 유명 코미디 클럽에서 무대에 올랐다. 텔레비전을 풍자한 채널 원(Channel One) 코미디 그룹에 참여했으며, 이는 컬트 스케치 코미디 영화 《더 그루브 튜브》(The Groove Tube)의 기반이 되었다.
벨저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의 방청객 워밍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했으며, 1975년부터 1980년까지 해당 프로그램에 세 차례 게스트 출연했다.
연기 경력
영화
벨저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여러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페임》(Fame, 1980), 《나이트 시프트》(Night Shift, 1982), 《스카페이스》(Scarface, 1983), 《플레치 라이브스》(Fletch Lives, 1989), 《걸 6》(Girl 6, 1996), 《어 베리 브래디 시퀄》(A Very Brady Sequel, 1996) 등이 있다.
텔레비전
벨저의 대표작은 존 먼치 형사 역이다. 이 배역은 1993년 《호미사이드: 라이프 온 더 스트리트》에서 처음 시작되어, 1999년부터 《로 앤 오더: 성범죄 전담반》으로 이어졌으며, 그 외에도 《로 앤 오더》, 《더 X-파일》, 《더 와이어》,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 등 최소 10개 이상의 시리즈에 동일 캐릭터로 카메오 또는 게스트 출연하였다. 냉소적이면서도 신념 있는 형사라는 캐릭터성으로 폭넓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저술 활동
벨저는 음모론을 주제로 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대표작으로 《UFOs, JFK, and Elvis: Conspiracies You Don't Have to Be Crazy to Believe》(1999) 등이 있으며, 정치 풍자와 대중문화 비평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사생활
벨저는 세 번 결혼했다. 첫 번째 부인 게일 수전 로스(1966~1972), 두 번째 부인 달리아 다노크(1976~1978)와 이혼했으며, 1985년 배우 할리 맥브라이드(Harlee McBride)와 결혼하여 사망 시까지 혼인 관계를 유지했다. 슬하에 두 자녀를 두었다. 배우 헨리 윙클러(Henry Winkler)와는 사촌 관계이다.
사망
2023년 2월 19일, 프랑스 보줄(Bozouls)에 있는 자택에서 순환기 및 호흡기계 질환 합병증으로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