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더로셔 (Leo Durocher, 본명: Leo Ernest Durocher, 1905년 7월 27일 ~ 1991년 10월 7일)는 미국의 전직 프로 야구 선수이자 감독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논쟁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94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감독 자격으로 헌액되었다.
선수 경력 192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하여 1938년까지 14시즌 동안 내야수(주로 유격수)로 활약했다. 양키스,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뛰었으며, 1928년과 193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통산 타율 .247, 24홈런, 567타점을 기록했다. 화려한 수비와 끈질긴 승부욕으로 '래그암(The Lip, 큰 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감독 경력 선수 은퇴 직후인 1939년부터 브루클린 다저스의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뉴욕 자이언츠(1948~1955), 시카고 컵스(1966~1972), 휴스턴 애스트로스(1972~1973) 감독을 역임했다. 통산 2,008승 1,709패(승률 .540)를 기록했으며, 1954년 뉴욕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1951년 바비 톰슨의 '세계에서 들린 한 방(Shot Heard 'Round the World)'으로 내셔널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도 그의 감독 시절이다.
주요 일화 및 평가
- "Nice guys finish last" (착한 놈들은 꼴찌 한다): 1946년 다저스 감독 시절, 자이언츠의 멜 오트 감독을 가리켜 "착한 놈들은 꼴찌 한다"고 발언한 것이 유명하다. 이는 그의 공격적이고 승부사적인 야구 철학을 상징하는 말로 널리 인용된다.
- 잭키 로빈슨 옹호: 1947년 잭키 로빈슨이 메이저 리그 인종 장벽을 깰 때, 다저스 감독으로서 로빈슨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보호했다. 일부 선수들이 로빈슨과 뛰기를 거부하며 파업을 모의하자, 더로셔는 "나는 이 팀의 감독이다. 그가 검은색이든 빨간색이든 줄무늬가 있든 상관없다. 그가 우리를 이기게 도울 수 있다면 내 선수다"라며 단호히 대처했다.
- 도박 및 정직 논란: 1947년 시즌 직전, 도박꾼들과의 교류 및 부적절한 행실 등으로 해피 챈들러 커미셔너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1947시즌을 통째로 쉬기도 했다.
말년 및 사망 197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을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난 뒤 해설가 등으로 활동하다 1991년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86세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