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쓰린 공원(栗林公園, Ritsurin Garden)은 일본 시코쿠 지방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 위치한 일본 전통 정원이다. 정식 명칭은 '특별명승지 리쓰린공원'으로, 일본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1953년 '특별명승지'로 지정된 문화재 정원이다.
역사: 리쓰린 공원의 기원은 16세기 후반, 이 지역의 세력 가문이었던 사토씨가 서남 지역에 정원을 조성한 데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25년 사누키국의 영주였던 이코마 다카토시가 시운산을 배경으로 난코 연못 일대를 조성하여 현재 정원의 기본 형태가 갖추어졌으며, 이후 에도 시대 다카마쓰 번의 번주였던 마쓰다이라 가문이 증축과 수리를 거듭해 1745년 5대 번주 요리타카 때 정원 내 60경에 이름을 붙여 완성하였다. 메이지 유신까지 약 228년간 마쓰다이라 가문의 별장으로 사용되었으며, 1875년 현립 공원으로 일반에 공개되었다.
규모와 구조: 정원의 총면적은 약 75헥타르(약 23만 평)이며, 이 중 정원 면적은 약 16헥타르에 해당한다. 시운산을 배경으로 6개의 연못과 13개의 인공산이 조화롭게 배치된 에도 초기의 '회유식 다이묘 정원'으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풍경이 바뀐다는 의미의 '일보일경(一歩一景)'으로 일컬어진다. 일본의 특별명승지로 지정된 정원문화재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특징: 정원의 이름은 '리쓰린(율림, 밤숲)'으로 읽히지만, 조성 당시부터 소나무로 구성된 정원이었다. 원내에는 약 1,400그루의 소나무가 있으며, 이 중 약 1,000그루가 장인의 손길로 손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300년에 걸쳐 손질된 소나무는 분재와 유사한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한다. 미슐랭 그린가이드 재팬에서 '일부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을 뜻하는 별 3개(만점) 평가를 받았다.
시설 및 관람 정보: 정원 내부에는 일본식 나룻배(와센)를 탈 수 있는 연못 체험, 다실인 기쿠게츠테이, 사누키 민예관 등이 있다. 다카마쓰역에서 약 2km 거리에 위치하며, 고토덴(코토덴) 전철 리쓰린코엔(栗林公園)역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에 있다. 관람 요금은 성인 기준 500엔(2025년 기준) 수준이며, 계절별로 개장·폐장 시간이 조정된다.
리쓰린 공원은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다이묘 정원 중 하나로, 일본 정부 공식 관광 기관(일본정부관광국)과 가가와현 공식 관광 웹사이트, 시코쿠 관광 기관 등의 공신력 있는 출처에서 일관된 정보가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