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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쓰광

리쓰광(중국어: 李四光, 병음: Lǐ Sìguāng, 1889년 10월 26일 ~ 1971년 4월 29일)은 중국의 지질학자이다. 중국의 고생물학, 지질학, 제4기 지질학 연구의 개척자로 평가되며, 현대 판 구조론이 등장하기 이전의 대지 구조 이론 중 하나인 지질 역학(地質力學)을 창립하였다. 또한 유라시아 대륙 동부 산맥 체계의 형성 원인에 대해 독자적인 관점을 제시하였고, 중국의 석유 탐사 및 대규모 유전 개발에 기여하여 중국을 주요 산유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공헌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생애

리쓰광은 1889년 10월 26일 청나라 후베이성 황강현(현재의 중국 후베이성 황강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리중쿠이(李仲揆)였으나, 1902년 13세 시절 우창 구학 소학(武昌求學小學)에 지원할 때 자신의 나이인 14세(十四)를 이름란에 잘못 기입한 것을 계기로, '십사(十四)'에서 획수를 늘린 리쓰광(李四光)으로 개명하였다. 이는 '광피사표(光被四表)'에서 따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1904년 일본으로 유학하여 중국동맹회에 가입하였고, 오사카 고등학원(현 오사카 대학의 전신)에서 수학하였다. 1911년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한 뒤, 해외 유학생 대상 시험에서 최우수 성적을 기록하며 공과 진사(工科進士) 칭호를 받았다. 1913년에는 영국 버밍엄 대학교로 유학하여 광업을 전공하다가 지질학으로 전향하였고, 1918년 《중국의 지질》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19년 귀국 후 베이징 대학에서 지질학과 교수 겸 학과 주임으로 재직하였으며, 1927년 버밍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28년부터 1948년까지 중앙연구원 지질연구소 연구원 겸 소장으로 근무하였고, 1932년에는 난징 국립 중앙 대학 총장 권한대행을 역임하였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에는 전국지질사업계획지도위원회 주임, 중국과학원 부원장, 지질부장을 지냈다. 1952년 베이징 지질 학원(현 중국 지질 대학) 설립에 참여하였고, 1954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부주석으로 선출되었다. 1955년 중국과학원 원사(院士)로 선출되었으며, 1958년 중국과학기술협회 초대 주석으로 선출되었다.

1971년 4월 29일 베이징시에서 향년 81세로 사망하였다.

학문적 업적

리쓰광은 지질 역학(地質力學, Geomechanics)이라는 독자적인 지질 이론을 창립하였다. 이는 지각의 구조 운동을 역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이론으로, 현대 판 구조론이 정립되기 이전에 대륙의 구조와 산맥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 중요한 이론 체계 중 하나였다. 그는 중국 각지의 지질 조사를 바탕으로 유라시아 대륙 동부의 산맥 체계가 특정한 역학적 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또한 리쓰광은 중국의 제4기 빙하 연구에도 기여하였으며, 그의 지질 이론은 중국 내 석유 탐사 방향 설정에 영향을 주어 다칭 유전(大慶油田) 등 대규모 유전 발견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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