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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공군

리비아 공군(아랍어: القوات الجوية الليبية)은 리비아군(Libyan Armed Forces)의 구성 부대 중 하나로, 공중전(aerial warfare)을 담당하는 군사 조직이다. 리비아의 공군은 1962년 9월 국방부 장관 압드 알-나비 유니스(Abd al-Nabi Yunis)의 결정에 따라 왕립 리비아 공군(Royal Libyan Air Force)이라는 명칭으로 창설되었다. 초대 지휘관은 중령 알-하디 살렘 알-후소미(al-Hadi Salem al-Husomi)가 맡았다.

창설 초기에는 소수의 수송기와 훈련기, 즉 더글러스 C-47과 록히드 T-33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1967년 미국과의 협정을 통해 노스롭 F-5 전투기 10대를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전투 공군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1969년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Gaddafi)의 쿠데타 이후 리비아는 미국 및 영국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프랑스 및 소련과 긴밀한 군사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에 따라 1969년 12월 다소 미라주 5(Mirage 5) 110대를 비롯한 대규모 프랑스산 항공기 도입 계약이 체결되었고, 1973년 이후에는 MiG-23, MiG-21, Tu-22 등 소련제 전투기와 폭격기가 대량으로 도입되었다. 1970년대 중반에는 이탈리아에서도 SF.260 훈련기와 CH-47 치누크 수송 헬리콥터를 도입하는 등 보유 기종이 크게 확대되었다.

그러나 급격한 항공기 도입에 비해 조종사와 지상 정비 인력의 양성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종은 우호국 조종사에 의해 운용되기도 하였는데, MiG-23 비행대대 2개는 시리아 조종사가, MiG-21은 약 100명의 북한 조종사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 국무부는 1983년 당시 보유 전투기의 약 50%가 창고에 보관된 상태였다고 추정하였다.

리비아 공군은 1980년대 차드와의 분쟁(차드-리비아 분쟁)에서 지상군 지원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그러나 대공 화력에 직면했을 때 과도하게 높은 고도에서 폭격을 수행하는 등 작전 효율성은 낮았던 것으로 보고된다. 1981년과 1989년에는 시드라 만(Gulf of Sidra)에서 미국 해군 F-14 톰캣과의 교전으로 총 4대의 항공기를 잃었다. 1986년 미국의 리비아 공습 당시에는 벵가지의 베니나 국제공항과 트리폴리의 미티가 국제공항에서 다수의 항공기가 지상에서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

2011년 리비아 내전 이전인 2010년 기준으로 리비아 공군의 병력 규모는 약 18,000명으로 추정되었으며, 13개의 군용 비행장에서 운용되는 전투 가능 항공기 약 374대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비행 가능한 항공기는 이 중 일부에 불과했으며, 공군 전반의 운용 상태는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 리비아 공군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공습에 동원되었으나, 다수의 조종사가 민간인 폭격 명령을 거부하고 반군 측에 합류하거나 몰타 등으로 망명하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1973호에 따라 2011년 3월 19일부터 NATO 주도의 비행금지구역이 시행되면서 카다피 정권의 공군 전투 능력은 사실상 소멸되었다. 영국 공군 부사령관 그렉 배그웰(Greg Bagwell)은 2011년 3월 23일 리비아 공군이 "더 이상 전투력으로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2011년 내전 이후 리비아는 정치적 분열이 지속되면서 공군도 분열되었다. 현재 리비아 공군은 명목상 트리폴리에 기반을 둔 국제적으로 승인된 정부(정부통일정부, GNU)의 통제 하에 있으나, 동부의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 원수가 이끄는 리비아 국민군(LNA)도 독자적인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 세력은 각각 MiG-21, MiG-23, 미라주 F1, Su-22, Su-24 등 구소련 및 프랑스제 항공기와, 터키산 바이락타르 TB2, 아킨지( Akıncı) 무인기, 중국산 윙룽(Wing Loong) 무인기 등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한 양측 모두 자국 조종사 부족 문제로 인해 외국 용병 조종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리비아 공군의 주요 군용 비행장으로는 알-주프라(Al-Jufra), 알-와티야(Al-Watiya), 베니나(Benina), 가말 압델 나세르(구 RAF 엘-아뎀 기지), 가르다비야(Ghardabiya), 미스라타(Misrata), 미티가(Mitiga, 구 미국 휠러스 공군기지), 사브하(Sabha) 등이 있다.

리비아 공군은 1962년 창설 이후 왕립 리비아 공군, 리비아 아랍 공화국 공군, 리비아 아랍 자마히리야 공군 등 여러 차례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2011년 이후에는 리비아 공군이라는 명칭으로 통칭된다. 이집트-리비아 전쟁, 우간다-탄자니아 전쟁, 차드-리비아 분쟁, 제1차 및 제2차 리비아 내전 등 여러 분쟁에 참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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