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가(Rebecca, Rebekah)는 구약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로, 이삭(Isaac)의 아내이자 야곱(Jacob)과 에서(Esau)의 어머니이다. 히브리어 원어는 רִבְקָה (Rivqah)이며, 이는 셈어 어근 r-b-q에서 유래하여 "묶다", "연결하다", "고정시키다" 또는 "올가미"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어 표기로는 Rebecca 또는 Rebekah로 사용된다.
성경 기록에 따르면,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형 나홀(Nahor)과 밀카(Milcah)의 손자이며, 브두엘(Bethuel)의 딸이고, 라반(Laban)의 여동생이다. 그녀는 밧단 아람(Paddan Aram) 출신의 아람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브라함이 늙은 종(전승에 따르면 엘리에셀)을 고향으로 보내 아들 이삭의 신붓감을 찾게 하였을 때, 리브가는 우물가에서 그 종에게 물을 길어 주는 친절을 베풀었고, 이에 그 종은 그녀를 이삭의 아내로 선택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성경 창세기 24장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리브가는 이삭과 결혼한 후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하였으나, 이삭의 기도 끝에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을 낳았다. 그녀는 남편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을 주려 하자, 야곱을 편애하여 에서로 변장시킨 야곱이 아버지로부터 장자로서의 축복을 받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 일로 인해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 하자, 리브가는 야곱을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시켰다. 그녀가 언제 사망했는지는 성경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유대 전통(탈무드)에 따르면 야곱이 라반의 집에 머무는 동안 120세 또는 134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브가는 이삭, 아브라함과 사라, 야곱과 레아와 함께 헤브론의 마크펠라 동굴(족장들의 무덤)에 묻힌 것으로 전해진다.
리브가는 기독교와 유대교 전통에서 이삭의 아내로서 족장 시대의 중요한 여성 인물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이슬람 전통에서도 이삭의 아내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