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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구리아어

리구리아어(Ligurian, ISO 639-3 코드: lij)는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갈로-이탈리아어(Gallo-Italic) 계통의 로망스어이다. 자칭(自稱)은 'lìgure'이며, 제노바에서 사용되는 방언을 특히 '제네이제(zeneize)'라고 부른다. 이 언어는 프랑스 지중해 연안 일부, 모나코, 코르시카섬의 보니파시오, 그리고 사르데냐 서남부의 산 피에트로섬과 산탄티오코섬 일부 지역에서도 사용된다.

언어적 분류 및 특징

리구리아어는 인도유럽어족의 이탈리아어파, 로망스어군, 서부 로망스어, 갈로-로망스어, 갈로-이탈리아어에 속한다. 갈로-이탈리아어 계열이기는 하나, 중부 및 남부 이탈리아의 이탈로-로망스어군 특성도 일부 지니고 있다. 인접 지역에서 사용되는 롬바르디아어, 피에몬테어, 에밀리아로마냐어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다.

사용 지역과 화자 수

과거 제노바 공화국(Republic of Genoa)의 영향력 덕분에 리구리아어는 한때 무역 중심의 공용어 역할을 했으며, 현대에도 그 지리적 범위는 옛 제노바 공화국의 영토와 대체로 일치한다. 2002년 기준 원어민 화자는 약 60만 명으로 추정된다. 주요 사용 지역은 다음과 같다.

  •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남부 피에몬테 일부(알레산드리아·쿠네오 주변), 남서부 롬바르디아, 서부 에밀리아로마냐 일부, 사르데냐 서남부(타바르키노 방언)
  • 프랑스: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남동부, 코르시카 남부 보니파시오
  • 모나코: 모네가스크(Monégasque)라고 불리는 변종으로 사용

지브롤터에서는 1970년경까지 리구리아어 공동체가 존재했다. 모나코는 리구리아어 변종이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가르쳐지는 유일한 지역이다.

방언 변종

리구리아어의 주요 변종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제노바 방언(Genoese): 언어의 표준적 위상을 지닌 대표 방언
  • 인테멜리오(Intemelio): 산레모·벤티밀리아 지역
  • 모네가스크(Monégasque): 모나코
  • 타바르키노(Tabarchino): 사르데냐 서남부
  • 보니파치노(Bonifacino): 코르시카 보니파시오
  • 브리가스크(Brigasc), 로야스크(Royasc), 텐다스크(Tendasc): 이탈리아-프랑스 국경 지역
  • 스페치노(Spezzino): 라스페치아
  • 프랑스 프로방스의 피귄(Figùn), 지브롤터와 스페인 누에바 타바르카의 제노바 방언 등 일부 방언은 소멸 상태(†)로 분류된다

문자 체계

리구리아어는 라틴 알파벳을 기반으로 하며, ⟨æ⟩, ⟨ç⟩, ⟨ñ⟩ 등의 특수 문자를 사용한다. 보편적으로 인정된 단일 표기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크게 두 가지 표기 표준이 사용된다. 하나는 'grafia unitäia'(통일 표기법)로, 리구리아어 신문 및 일부 학술 프로젝트에서 채택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grafia ofiçiâ'(공식 표기법)로, 문화 협회 'A Compagna'와 'Academia Ligustica do Brenno'가 제안한 표기법이다.

문학 전통

리구리아어는 13세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오랜 문학 전통을 보유하고 있다. 루케토(익명의 제노바 시인), 마르틴 피아조, 잔 자코모 카발리 등의 시인과 작가가 대표적이다.

현황

이탈리아 정부는 리구리아어를 별개의 언어가 아닌 이탈리아어의 방언으로 간주하며, 법적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통계청(ISTAT)의 2012년 조사에 따르면 리구리아 지역 인구 중 친구 및 가족과 표준 이탈리아어 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약 9%에 불과했으며, 낯선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1.8%로 급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출생자의 고령층에 화자가 집중되어 있으며 젊은 세대의 구사 능력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다만 다른 이탈리아 지역 언어와 비교할 때 리구리아어의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며, 다양한 문화 단체와 학술 기관에 의해 활발히 보존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대 리구리아어와의 관계

고대 리구리아 문명이 사용했던 리구리아어(고대 리구리아어)에 대한 언어학적 연구는 제한적이다. 이 언어는 로마 시대 이전과 로마 시대 초기에 이탈리아 북서부 및 프랑스 남동부에 거주했던 리구리족이 사용했던 언어로 알려져 있으나, 연속적인 문자가 남아 있지 않아 지명·하천명·부족명·인명 및 고대 그리스·로마 저자들이 인용한 몇몇 주석을 통해서만 알려져 있다. 현대 리구리아어(로망스어)와 고대 리구리아어 사이에 기층(substrate) 또는 기타 형태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언어학적 증거로 입증된 바는 없다. 고대 리구리아어에 대한 분류 역시 확정되지 않았으며, 학자들에 따라 인도유럽어의 한 갈래로 보는 견해와 선인도유럽어적 지중해 언어로 보는 견해가 대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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