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공순(1934년 12월 3일 ~ )은 대한민국 출신의 비전향 장기수이다.
생애
충청남도 서산군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떠돌아다니며 생활하였다. 일제강점기 말기와 미군정 시기를 거치면서 삼팔선 이북의 정치를 동경하게 되었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중학교를 중퇴하였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지지하여 10대 중반의 나이로 인민의용군에 입대하였다. 조선인민군과 함께 낙동강까지 진격하여 전투를 벌이다가 후퇴하여 북으로 들어가 정착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함흥시의 함흥철도설계연구소에서 근무하였다. 1967년에 공작원으로 남파되었다가 체포되어 장기수로 수감되었다. 수감 기간 중 전향을 권유받았으나 거부하였으며, 총 수감 기간은 약 33년이다. 광주교도소에서 전향 공작을 담당한 교회사에게 직접 고문당하는 등 전향을 강요당했다는 증언을 남겼다.
1999년에 출소한 후 광주에서 다른 장기수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에 의거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송환되어 북한에 남아 있던 가족과 재회하였다. 송환 후 조국통일상을 받았으며, 통일을 주제로 기고와 강연 활동을 하였다.
참고 자료
- 안영기 외 13인 (2003). 《신념과 의지의 강자들 - 비전향 장기수들의 수기 3》. 평양: 평양출판사.
- 조성곤, 황상철 (1999년 12월 2일). 「"고문의 주인공, 바로 너!" - 전향공작의 기술자들을 고발한다」. 《한겨레21》 제28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