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 대성당(라트비아어: Rīgas Doms, 독일어: Dom zu Riga)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위치한 복음주의 루터교 대성당이다. 정식 명칭은 성모 마리아 대성당(The Cathedral Church of Saint Mary)이며, 리가 대주교의 주교좌 성당이다.
역사
리가 대성당은 1211년 6월 25일, 리보니아의 알베르트 주교에 의해 다우가바 강 인근에 설립되었다. 이는 발트 3국에서 가장 큰 중세 교회 건축물로 평가된다. 설립 당시에는 로마 가톨릭 교회였으나, 종교 개혁 이후 루터교 성당이 되었다. 건립 이후 여러 차례 증개축을 거치면서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남아 있다.
1923년 국민투표 이후 한동안 루터교회가 로마 가톨릭 교회와 성당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했으나, 1931년 라트비아 국민투표를 통해 다시 루터교회 단독 소유로 환원되었다. 소비에트 점령기(1939~1989) 동안에는 종교 예배가 금지되었고, 성당은 콘서트 홀로 사용되었으며, 건물 남쪽 날개에는 리가 역사 및 항해 박물관이 자리했다. 1991년부터 루터교회의 예배가 재개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건축
리가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기초 위에 고딕 양식의 벽돌 건축이 더해진 형태이다. 첨탑과 함께 리가 구시가지의 대표적인 실루엣을 형성하며, 리가 성, 다우가바 강과 함께 리가의 주요 랜드마크로 꼽힌다. 성당 옆에는 돔 광장(Doma laukums)이 있으며, 회랑(클로이스터)이 잘 보존되어 있다.
파이프 오르간
리가 대성당은 1882~1883년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의 발커 오르간 회사(Walcker Orgelbau)가 제작한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으로 유명하다. 이 오르간은 4개의 건반과 1개의 페달보드, 116개의 음색(Voices), 124개의 스톱(Stops), 144개의 랭크(Ranks), 6,718개의 파이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1884년 1월 31일 처음 연주되었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 중 하나로 손꼽힌다.
명칭
'돔 대성당(Dome Cathedral)'이라는 명칭으로도 자주 불리는데, 이는 '돔(Dome)'이 독일어 'Dom'(대성당을 뜻함)에서 유래한 데 따른 동의어 반복(중복 표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