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우(Reu)는 구약성경 창세기 11장에 등장하는 인물로,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이다. 히브리어 원어는 רְעוּ(Rəʿū)이며, 칠십인역(그리스어 역본)에서는 Ῥαγαύ(Rhagaú, 라가우)로 표기된다. 벨렉(Peleg)과 롬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스룩(Serug)의 아버지이다.
어원 및 의미
르우라는 이름의 히브리어 어근은 '친구' 또는 '이웃'을 뜻하는 '레아'(רֵעַ, re'a)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가축을) 방목하다, 기르다, 사귀다'라는 의미의 동사 '라아'(רָעָה, ra'ah)와도 연관이 있다. 이에 따라 르우라는 이름은 '친구', '동반자', '목자' 등의 의미로 해석된다.
성경 기록
창세기 11장 18~21절에 따르면, 르우는 아버지 벨렉이 30세 되던 해에 태어났으며, 32세에 아들 스룩을 낳았다. 스룩을 낳은 후 207년을 더 살아 총 239세를 향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마소라 본문 기준). 칠십인역과 사마리아오경에서는 스룩을 낳은 나이가 132세, 총 수명이 339세로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르우는 아브라함의 고조부에 해당하며, 누가복음 3장 35절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도 포함되어 있다. 외경인 희년서(Book of Jubilees)에 따르면 르우는 바벨탑 건축이 시작되던 시기에 태어났으며, 그의 아내는 게셋의 아들 오르의 딸 오라였다고 전해진다.
역사적 맥락
르우의 생애는 바벨탑 사건 이후 인류가 언어적으로 분화되고 여러 민족으로 흩어지던 시대에 해당한다. 그의 아버지 벨렉의 이름이 '나뉨'을 의미하는 것과 같이, 이 시기는 인류의 분열과 새로운 공동체 형성이 이루어지던 과도기적 시기로 이해된다. 성경은 르우의 개인적인 행적이나 업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록을 남기지 않고 있으며, 주로 족보적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